
30일 중공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SMR(소형모듈원자로) 파운드리(수탁생산 전문기업)로서 미래 성장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성 검토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체결하고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도 완료했다. 이번 계약으로 UAMPS CFPP 발전소 원자로 모듈 6대 제작에 필요한 대형 단조품,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제작하고, 올해 말에는 원자로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파워는 2029년경 준공 예정인 후속 프로젝트의 기자재를 추가 제작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뉴스케일파워의 혁신적인 SMR 설계 인증을 법제화했으며, 이로써 뉴스케일 SMR이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청정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인 뉴스케일 SMR 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미국 뉴스케일파워, 한국수출입은행 등 SMR 기술 보유 업체, 금융기관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기술, 금융,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글로벌 시장 공략 발판을 단단하게 구축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SMR 업계를 포함한 국내 에너지 기업 참석자 가운데 유일하게 대표 발언을 맡았다.

올해 들어 현대로템 레일 솔루션 부문은 꾸준히 수주실적을 쌓고 있다. 앞서 3월 대만 카오슝시 MRT 공정국과 2590억원 규모의 카오슝 MRT 레드라인 남부 연장선 E&M 턴키 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의 5월 수주잔량은 사상 최대인 9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개발‧제작업체인 현대로템의 수주 잔액은 2015년을 저점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0년 7조676억원이었던 수주 잔액은 2021년 8조65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7조4618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1분기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의 철도사업 경쟁력은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고 있다. 2021년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 탄자니아 전동차 및 전기기관차 사업, 대만 카오슝 레드 라인 도시철도 사업, 캐나다 에드먼턴 트램 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을 따냈다. 지난해에도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2·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 대만 타이베이 전동차 공급 사업 등의 수주에 성공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에서도 해외 매출 비중이 훨씬 높다. 레일 솔루션 부문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81.9%, 2021년 75.6%, 지난해 70.6%로 집계됐다. 1000원을 벌면 700원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인 셈이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