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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높은 선호도 이유 있네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3-02-20 14:57

기아 신형 니로.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신형 니로. 사진=기아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구매 선호도도 2.3배 높았다. 비싼 전기차 가격과 부족한 인프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의 공신력 있는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제이크 피셔(Jake Fisher) 선임 이사는 "전기차 모델이 소비자들에게 재정적으로 합리적일 수는 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음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선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10일 한국딜로이트그룹도 '2023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 보고서에서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의 소비자들은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국내 소비자의 경우 신차 구매 시 하이브리드 모델 선호도가 전기차보다 약 2.3배 높았다.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선호되는 이유로 컨슈머리포트는 가격을 꼽았다. 제이크 피셔 선임 이사는 "전기차 가격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며 "대부분의 신형 전기차 모델은 업계 평균보다 약 1만2000달러(약 1600만원)가량 비싸다"고 분석했다. 최근 테슬라를 시작으로 포드, 루시드 등이 전기차 가격을 내렸지만 그럼에도 가격이 높다는 것이다.

앞서 테슬라는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을 추진했다. 미국, 중국,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모델3와 모델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와 모델X의 판매가를 최대 20% 내렸다. 포드도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인하했다.

업계도 가격인하의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 차량 가격을 인하한 업체는 테슬라, 포드, 루시드 3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많은 전기차를 보유한 폭스바겐, 현대차, 볼보 등은 가격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최근 짐 로완 볼보차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격을 내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도 "폭스바겐, 현대차, 제너럴모터스 같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은 가격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 외에 충전 인프라 미흡도 전기차 구매를 저해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미국, 독일, 일본 소비자 70% 이상이 전기차 충전 장소로 집을 선택했다"며 "한국도 절반이 넘는 57%의 소비자들이 집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일부 시장에서는 가정용 충전기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상황이라 공공장소 중심의 충전 인프라 확충이 전기차 대중화의 선결 과제로 꼽힌다"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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