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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rt K경제 리더십] 삼성전자, M&A전략 재가동…신사업 ‘로봇·AI’ 정조준

로봇분야,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추가기술 투자 필수적
AI분야, 자체모델 가우스 보유…향후 전제품 적용 중요성↑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가 3월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을 주주가 체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가 3월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을 주주가 체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삼성전자가 오디오 분야에 대한 8년 만의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인공지능(AI), 로봇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 가능성이 거론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M&A는 신사업분야를 강화하는데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의 마시모 오디오사업부문 인수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삼성전자는 이미 하만을 통해 △하만카돈 △JBL △마크레빈슨 등의 굵직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인수로 △바워스앤윌킨스(B&W) △데논 △마란츠 등의 브랜드를 추가 확보했다. 사실상 전장용 오디오부문 1위 사업자로 발돋움한 셈이다.

이 같은 전략은 삼성전자가 미래사업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로봇사업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지난해말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기술력을 확보했지만 추가기술 투자는 필수적이라는게 업계 중론이다. 로봇분야가 삼성전자의 추가 M&A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AI분야도 M&A가능성이 거론되는 분야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생성형 AI서비스인 ‘삼성 가우스 포털’을 도입해 업무에 적용 중이다.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픈 AI를 비롯해 챗GPT·구글 등과 경쟁하려면 추가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AI가 삼성전자가 전개중인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요성이 더욱 높다. 현재 삼성전자가 갤럭시 AI의 기본엔진으로 구글 제미나이를 채택해 운용 중인 점은 AI기술의 중요성을 대변한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105조1336억원에 달해 추가 M&A는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유의미한 M&A'를 추진하겠다”고 말해 추가 M&A에 대한 의지도 확실히했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로봇과 AI를 포함한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추구한다”며 “로봇 분야에서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자체 개발과 외부 파트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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