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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벤트 논란에 포스코 '불똥'

광업부 장관, 사업 계약 비판한 상원 의원에 반박
"포스코 기여금, 청구가 보다 높은 시장가 적용돼"

소미연 기자

기사입력 : 2022-06-15 17:26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염수 리튬 1단계 착공식에 참석해 시삽을 진행했다. 사진=포스코홀딩스이미지 확대보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염수 리튬 1단계 착공식에 참석해 시삽을 진행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가 주정부와 리벤트(Livent) 간 광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 리벤트는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생산을 가장 처음 시작한 미국 업체로, 현재 북부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문제는 빚이다. 카타마르카 징수기관(ARCA)을 통한 부채(1억9700만페소) 증가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업의 위험성과 과소 청구에 따른 탈세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논란의 연장선에서 포스코도 언급됐다.

14일(현지시각) 엘 앙카스티(EL Ancasti), 레수멘 라틴아메리카노(Resumen Latinoamericano) 등 현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종합하면 상원의원 플라비오 파마는 "인보이스 발행보다 리벤트의 부채가 더 높을 것"이라며 카타마르카 주정부의 협정을 비판한 뒤 "갤럭시, 리엑스, 포스코도 비슷한 협정이 체결됐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최근 카타마르카주와 염호 리튬 채굴에 관한 비용과 사회적 책임에 따른 기금 지불에 합의했다. 포스코가 광권을 확보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는 카타마르카주와 살타주의 접경지역인 푸나에 위치한다. 이곳에서 이른바 '살 데 오로(Sal de Oro·황금 소금)'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앞서 포스코는 전기차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자 선제적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확보에 나섰다. 2018년 갤럭시리소시스로부터 2억8000만달러, 당시 3100억원에 염호를 인수했다. 첫 삽을 뜬 것은 올해 3월이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수산화리튬 연산 2만5000t 규모의 상용화 공장 건설에 돌입한 상태다. 총투자비는 약 8억3000만달러(약 9500억원) 수준이다.

마르셀로 무루아 광업부 장관은 주정부와 회사 간 리튬 개발 사업 계약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의회에서 나오자 "심각한 일"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캐나다의 국제 광산 박람회에 참석한 그는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며 계약 사항에 시장 가격과 관련된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특히 포스코와 최근에 합의된 계약은 갤럭시, 리엑스와 마찬가지로 "로열티만 징수됐을 때 얻은 것보다 높다. 이러한 기여금은 청구 가격 또는 시장 가격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계산된다"고 무루아 장관은 말했다. 다만 리튬의 시장 가격 결정이 "간단한 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가격을 정하는 실체가 없기 때문. 따라서 "각 고객-생산자 계약과 해당 계약의 기간 조건에 설정된 여러 값을 분석할 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리벤트에 대해 보다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벌금 부과는 물론 주 검찰청에 탈세 소송을 시작하도록 지시해야 한다는 것. 최악의 경우 계약 해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야당 측의 주장이다. 야당의 계속된 항의에 현지에서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회사들도 가시방석에 앉게 됐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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