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기업·기관, 기술개발·인력양성·공급망 등 15건 MOU
HD한국조선해양,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본계약
삼성重·한화오션, 선박·함정·현지 인력·공급망 협력 확대
HJ중공업, AI 기반 알루미늄 함정 용접 R&D 주관
HD한국조선해양,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본계약
삼성重·한화오션, 선박·함정·현지 인력·공급망 협력 확대
HJ중공업, AI 기반 알루미늄 함정 용접 R&D 주관
이미지 확대보기산업통상부는 미국 상무부와 공동으로 KUSPC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정부·의회·기업 관계자 약 130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서는 공급망 협력과 인력 양성, 공동 기술개발 등 분야에서 총 15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USPC와 ‘팀 코리아’를 구성해 미국 조선소 현대화와 현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선박 설계부터 생산·물류·검사·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하나의 3차원(3D) 데이터로 연결하고, 실제 작업 공정과 설비 운영을 시뮬레이션하는 ‘가상 조선소(Virtual Shipyard)’를 구현한다. 로봇과 자율 생산설비가 작업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제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콘래드조선소와 공동 개발한 1만2000㎥급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의 기본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무인수상정 기업 사로닉 테크놀로지스와는 자율운항·AI 디지털 솔루션과 로봇 기반 공정 자동화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미국 비거마린그룹과는 북서부 지역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용접·도장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한다. 미국 대학·기업과 AI 기반 스테인리스 스풀 제조 시스템과 선박 건조 작업자 가상 교육훈련 시스템도 개발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함정 설계업체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평시에는 상업용 물류 운송에 활용하고 유사시에는 군수 물자를 고속 수송하는 이중용도 함정을 공동 개발한다.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 조선 기술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 양성 과정을 개발해 현지 숙련 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화필리조선소·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필라델피아 성장 파트너십과는 현지 조선 기자재 공급망을 발굴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조선소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
중형 조선사도 공동 기술개발에 참여한다. HJ중공업은 한·미 공동 연구개발(R&D) 8개 과제 가운데 ‘피지컬 AI 연계 알루미늄 함정 패널 마찰교반용접(FSW) 시스템 개발’의 주관기관을 맡아 샌디에이고주립대와 협약을 체결했다. 중소조선연구원·경북대 등과 AI 기반 용접 공정 최적화 기술을 개발한다.
이종건 KUSPC 센터장(대표)은 “한·미 정부와 조선소, 대학·연구기관, 투자를 하나로 잇는 허브로서 미국 조선 전문인력 양성과 핵심 조선소 대상 생산성 컨설팅, 한·미 공동 기술개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해 미국 조선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