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3월 시뇨라 CEO 후임으로 드벨레즈 선임
드벨레즈 선임 CEO, 엔지니어 출신에 신차개발 맡아
드벨레즈 선임 CEO, 엔지니어 출신에 신차개발 맡아

1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도미닉 시뇨라 현 대표이사가 이달 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스테판 드블레즈(Stéphane Deblaise)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Renault Group advanced project and Cross-Car-Line program director)가 새로운 대표이사에 부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1월 르노삼성 대표에 취임한 도미닉 시뇨라 대표는 장수 CEO였다. 무려 4년 4개월을 대표로 재직한 것이다.
그는 임기 동안 유럽에서 판매되는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를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XM3는 지난해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 물량 중 약 48%를 차지할 정도였다.
오는 3월 취임할 예정인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대표는 르노그룹에서 차량개발을 담당했던 엔지니어 출신이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Télécom Physique Strasbourg) 및 IFP 스쿨에서 공학을 전공했으며, 인시아드(INSEAD)에서 MBA를 취득했다.
르노 남미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와 C(준중형)/D(중형)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르노그룹의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드블레즈 신임 대표는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신차 개발 경력과 프랑스, 브라질, 중국 등 여러 문화권에서 일해온 글로벌 시장 경험을 갖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볼보 CMA 플랫폼 기반 친환경 신차의 성공적인 개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1월21일 르노그룹과 중국 지리홀딩스그룹의 친환경차량 등 합작모델(CMA플랫폼 개발프로젝트)을 국내에서 연구·개발해 2024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