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김영삼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전략과 연계한 전사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재설정 및 계량화하고, SWOT분석의 결과를 전략수립 및 실행계획에 반영했으며, 목표이익 단위를 세분화해 도전적인 목표를 부여하는 등 전년도 평가 지적사항에 대한 환류활동 및 조치실적은 제대로 수행됐다고 기재부는 평가했다.
또한 경영이념과 핵심가치의 공유 및 전파에 있어 보다 직접적이고 효율적인 전파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경영가치 체감도 제고 및 전파를 위한 전직원 대상 워크숍을 개최하고 주제별 추진과제를 도출하는 등 개선의 노력은 인정됐지만,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기관은 WITH KORES 2020 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W), 혁신(I), 기술(T), 인간(H) 중심의 상세비전별 8대 전략목표를 2021년까지 체계적으로 수정, 보완하고 현재와의 차이 분석을 통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4대 전략 방향과 12개의 세부 전략과제를 점검했다. 또한 ‘자원강국을 위한 성공 DNA 만들기’라는 전직원 워크숍을 개최하여 미래창조, 변화추구, 최고지향, 고객존중의 핵심가치와 책임 있는 자원개발을 통해 선진자원강국의 꿈 실현이라는 기관장의 경영이념 달성을 위해 23개의 세부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추진한 것은 비전 및 전략목표 달성을 위한 기관의 긍정적 노력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기관은 미래 성장산업의 중요한 동력인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해 기관장이 직접 현장에서 사업파트너사와 소통의 현장경영 리더십을 적극 실천해 국내 최초로 희토류광 사업을 확보했다. 또한, 인니 카푸아스 유연탄, 아프리카 므쿠즈 우라늄, 칠레 산토도밍고 동광 프로젝트 등에서와 같이 국가적 과제인 전략광종의 자주개발률 달성을 위한 기관의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도전적 해외개발도 필요하지만 위험관리 차원에서 기존에 추진된 광범위한 해외개발사업들의 재무적 공고화를 통해 추진사업의 연착륙을 위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기재부는 판단했다.
또한 기관은 최근 정부의 제4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과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에 따라 2011년 해외자원개발사업에 7,794억원을 투자해 투자규모가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그러나 투자재원의 상당부분을 차입에 의존함에 따라 부채비율(162%→186%) 또한 급증해 향후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자주개발률 목표 달성에 다소 차질이 생길 것이 우려된다는 것이 기재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정부의 기관 출자금 증액 확보 노력은 물론 기관의 자체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리더십을 위한 기관의 노력은 ‘B°’로 평가됐다.
기관은 2010년도 지적사항에 대해 프로젝트 성과평가를 반년 주기로 전환하고, 리스크 전략을 중장기 재무계획과 연동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고, 해외사업에 대한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규정 및 업무표준을 개정해 외부 리스크전문가의 위촉조항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개선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자본뿐만 아니라 차입금을 조달해 해외사업에 투자하는 기관의 특성을 고려할 때, 2011년 기준 K-IFRS 부채비율이 148.2%로 전년대비 8.9% 포인트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는 점에서 개선이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기관은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민간 해외직접투자 위축 등 경영환경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2011년 동안 2차례에 걸친 예산절감활동을 시행했으며, 팀별 예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의 집행을 통제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별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해 해외투자재원으로 확충하는 등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재무적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노력이 인정됐다. 그러나 2012년 감사원 감사에서 2010년 8월 동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니켈 광산의 지분 5%를 감사원의 적정가격보다 낮은 총 1,660억원에 삼성물산(3%)과 현대중공업(2%)에 매각한 것이 문제로 지적된 바, 향후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평가됐다.
재무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1년 기준 기관의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8.9% 포인트 하락한 148.2%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관의 부채비율이 높아진 원인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주개발률 제고정책에 부응해, 적극적인 차입을 통해 해외자원 개발에 투자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공기업 부채 증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에서 정부나 대기업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채, 해당 기업만의 독자적인 재무상태를 반영하여 기관의 신용을 측정하는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기관의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등급인 Ba3로 하락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보다 적극적인 재무건전성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평가됐다.
기재부는 기관이 WACC 및 신용등급을 고려해 기관의 적정한 부채비율 수준을 도출하고, 안정성이 보장되는 수준에서 부채비율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엄격한 재무건전성 관리가 강화돼야 할 것으로 평가했다. 나아가 국가적 차원에서 주요 자원의 자주개발률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차입이 아닌, 국가예산(출연금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했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할 때, 재무예산관리를 위한 기관의 노력은 ‘E°’ 평가를 받았다.
2020년 글로벌 Top 20 광업메이저 기업 진입이라는 비전 아래 6대 전략광종(유연탄, 우라늄, 동, 철, 아연, 니켈)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유망 신규사업발굴과 투자사업의 효율적 운용을 양대 성과목표로 설정한 것은 직접자원개발의 양적 확장과 질적 성숙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의미에서 적절한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유망 신규사업발굴을 위해 긴요한 직접 자원개발 기반 및 역량 구축, 유망 프로젝트 발굴 및 탐사, 직접투자 민간선도 등의 선결 요건이 각각 기관 대형화, 글로벌 자원네트워크 확장, 민간 투자기피 지역에 대한 선도 투자 등의 세부 목표와 체계적으로 연계돼 있는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기재부는 평가했다.
아울러 광업메이저 기업 대비 규모 및 value chain 구축 부족, 광산운영 및 노하우 축적 미흡이라는 자원개발기업으로서의 약점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M&A 등 해외투자 진출방식 다각화, 해외사업 운영권 확대,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개발 등 전략과제를 도출함으로써 사업계획 자체의 적실성은 제고되고 있는 것으로 인정 받았다. 또한 기관의 직접투자 방향을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2010년-2019년)과 연계함으로써 투자규모 확대, 사업역량 강화, 국내 민간기업과의 협력 강화로 설정하고 추진한 것 역시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국가적 차원에서의 효율적 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해외 자원개발사업 추진에 있어 한전 등 에너지 수요 공기업과 상시적인 채널을 구축하고 그 협의결과를 사업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한 노력은 미흡하다고 기재부는 지적했다.
기관은 단위사업별로 투자재원 조달문제, 광업메이저 시장지배력 확대, 민간투자 위축, 글로벌 경기침체 등 사업추진의 장애요인을 자체 진단해 전사적 자금통합 관리 강화, 국제컨소시엄 참여 활성화, 선도 투자기능 강화, 생산성제고 등 향후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프로세스를 적절하게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지적사항과 관련, 투자재원 확보노력 강화에 대해서는 공사채 발행, 현지 법인 차입 등 재원조달방식을 다각화한 점, 유망사업 확보에 있어 자원외교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역량을 강화하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거점 해외사무소를 적극 활용한 점, 기술적 역량을 실제 투자사업에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F/S 조직 및 시스템을 도입, 실행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자체적인 개선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기재부는 기술적, 사업적 역량 제고를 위한 기관의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했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전략광종 직접자원개발(희소금속 제외) 추진을 위한 기관의 노력은 ‘B+’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