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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설득나선 카카오…"주주 신뢰 구축 위해 최선 다할 것"

김도영 내정자 "자회사 매각 무근…주가·성과급 연동"
AI·카톡 본사 집중…자회사 의사결정 속도 제고
카카오X 3000억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 재확인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카카오가 인적분할과 관련한 내용을 소액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찬성표를 받기 위한 '제2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했다.
20일 진행된 간담회에는 김도영 카카오X 대표이사 내정자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인적분할의 취지 △분할 이후 성장 전략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을 주제로 소액주주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인적 분할 이후 성장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 방향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온라인으로만 진행된 1차 간담회와 달리 행사 형식을 온·오프라인으로 확대해 주주와의 소통 접점도 넓혔다. 간담회에서는 카카오X가 자회사 중심의 사업 구조로 인해 시장에서 저평가될 수 있다는 질문이 나왔다.

아울러 주주가치가 낮아졌을 때 경영진이 성과급을 반납하거나 줄이는 식의 책임경영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의에 대해 김 내정자는 "주주가치가 경영진 평가나 보상에 반영되도록 하는 방안을 새로 만들어질 이사회와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주주가치나 주가 흐름이 성과급이든 인센티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분할 이후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등 주요 사업별 실적과 성장 전략을 상세히 공개하여 각 사업의 가치가 시장 평가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며 순자산가치와 시장 평가 간 격차도 줄여가겠다고 답했다. 인적 분할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인적 분할 후 자회사 매각설에 대해서는 "다른 자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매각설은 단 한 번도 논의된 적 없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김 내정자는 선을 그었다.

카카오 측은 인공지능(AI)·카카오톡과 광고·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주요 계열사의 성장과 투자까지 하나의 의사결정 체계에서 추진하는 데 한계를 설명했다. AI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적 변화가 필요한 만큼 인적 분할을 통해 사업별 전문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분할 이후 주주환원 방안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카카오X의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차익의 30%를 각각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분할 이후 총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AI도 별도 조정 주주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FCF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면 환원 비율을 최대 4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김 내정자는 “인적 분할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이 이번 구조 개편의 주요 목표”라며 “성장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는 동시에 분할의 취지와 향후 성장 전략을 주주 분들께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등 신뢰 구축에 최선을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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