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투자 정상회의서 독일 정부와 산업용 AI 협력 의향서 체결
메르츠 총리 "AI가 데이터 활용하도록 문 열어달라" 기업에 촉구
지멘스, 엔비디아 협업 솔루션으로 엔지니어링 작업 최대 85% 단축 가능
메르츠 총리 "AI가 데이터 활용하도록 문 열어달라" 기업에 촉구
지멘스, 엔비디아 협업 솔루션으로 엔지니어링 작업 최대 85% 단축 가능
이미지 확대보기영국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10월 19일(현지시각)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 투자 정상회의 무대에 함께 올라 산업용 인공지능 분야의 전략 협력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베를린 정상회의서 스타트업 4곳 투자 계획 공개
로이터는 엔비디아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독일 스타트업 4곳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투자 대상은 애자일 로봇, 아벨리오스 메디컬, 미렐로, 리플렉스 에어로스페이스로, 엔비디아는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자일 로봇은 제조·물류·의료 분야용 AI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아벨리오스 메디컬은 AI 기반 병원 관리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미렐로는 영상용 오디오를 생성하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리플렉스 에어로스페이스는 위성 설계와 제작을 전문으로 한다.
엔비디아는 독일 연방 정부와 산업용 AI 분야 협력을 위한 공동 의향서에도 서명했다. 정부·기업·연구 기관·무역협회 대표들이 참여하는 인더스트리 4.0 플랫폼과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총리 "AI에 데이터 문 열어달라"…황 CEO "대체가 아니라 강화"
메르츠 총리는 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독일 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에 데이터 활용 개방을 강하게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인공지능의 기하급수적 발전으로 가속화되는 근본적인 경제·기술 변혁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이 여러분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십시오." 메르츠 총리는 기업 내부에 이미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독일 산업의 핵심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제조업·기계·자동차 산업에 AI를 도입해 경제 성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황 최고경영자는 메르츠 총리의 발언에 동의하며 독일의 제조업·수학·과학 분야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AI는 여러분의 역량을 보완해 줄 뿐,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멘스, 에를랑겐 공장에 엔비디아 협업 솔루션 적용
독일 공학 기업 지멘스는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AI 솔루션을 에를랑겐 공장에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생산 준비 단계의 엔지니어링 작업을 최대 85% 줄일 수 있다고 지멘스 측은 설명했다. AI 기반 생산 계획을 통해 비용도 최대 20%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지멘스의 설명이다.
황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프랑스를 방문해 스타트업 4곳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AI 개발을 논의했으며 10월 21일 베를린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독일 투자 잠재력 최대 4조 6000억 달러 전망
민간 기업 단체 메이드 포 독일은 회원사들이 2025년까지 20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한 데 이어, 2028년까지 8500억 유로 이상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많은 기업과 투자자에게 참여가 열려 있다.
메르츠 총리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독일 미래 성장에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경제부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엔비디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확인했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