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다운로드는 내년 9월 30일까지
일간 이용자 1200만 명인 클립으로 이전
롱폼 추가되면서 콘텐츠 영역 넓히고 있어
일간 이용자 1200만 명인 클립으로 이전
롱폼 추가되면서 콘텐츠 영역 넓히고 있어
이미지 확대보기네이버TV는 지난 2012년 '네이버 TV캐스트'로 출발해 유튜브를 대체하는 플랫폼을 목표로 서비스를 이어왔다. 네이버TV에서 활동하던 창작자와 기존 콘텐츠는 클립으로 옮겨진다. 네이버는 지난 10일부터 이전 신청을 받아 네이버TV에 등록된 동영상과 클립은 물론 조회수, 구독자, 광고 수익 자격 등을 클립 프로필로 이전하고 있다.
네이버TV는 그동안 여러 차례 변화를 거쳤다. 지난 2017년 TV캐스트에서 지금의 이름인 네이버TV로 개편했다가 2022년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라이브 플랫폼 '나우'에 통합됐다. 하지만 2024년 나우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앱 이름을 다시 네이버TV로 되돌렸다.
서비스 종료와 함께 콘텐츠 업로드·수정, 라이브, 채널 설정 등의 기능도 중단된다. 클립으로 이전하지 않은 채널은 콘텐츠를 내려받거나 삭제하는 기능만 쓸 수 있다. 이전과 다운로드는 내년 9월 30일까지 가능하며, 이때까지 옮기거나 내려받지 않은 콘텐츠는 이후 삭제된다.
창작자 수익 구조도 달라진다. 네이버TV의 인스트림 광고는 지난 10일 이미 종료됐고 클립에서는 피드형 광고 모델이 적용된다. 아직 정산받지 못한 수익은 오는 2031년 9월 30일까지 청구할 수 있다.
네이버TV는 사라지지만 네이버의 동영상 서비스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 네이버는 네이버TV의 롱폼 콘텐츠를 클립으로 옮겨 숏폼과 롱폼을 한 곳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짧은 세로형 영상 중심이던 클립이 앞으로는 영상 길이와 형태에 관계없이 콘텐츠를 담는 서비스로 확장되는 셈이다.
또 영상 노출 방식도 바뀐다. 별도 서비스 페이지에서 영상을 소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홈피드와 주제피드, 통합검색, 플레이스 등 네이버 서비스 전반의 주요 지면에서 영상을 볼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된다.
네이버가 동영상 서비스를 클립으로 모으는 움직임은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해 8월 네이버TV 앱을 클립 크리에이터 앱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 네이버TV 웹 서비스까지 종료하며 창작자와 콘텐츠를 클립으로 넘기는 구조를 갖췄다.
이런 행보의 배경에는 클립의 빠른 성장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클립은 출시 3년 만인 지난 8월 기준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약 1200만 명으로 6월보다 100만 명 늘었다. 네이버는 이처럼 성장세를 이어가는 클립에 집중하기 위해 네이버TV의 롱폼 기능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게시글을 올릴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추가하면서 제공하는 콘텐츠 영역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클립에 더 집중하기 위해 네이버TV의 롱폼 플랫폼을 이식한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브 콘텐츠는 성격에 따라 다른 서비스에서 제공한다. 제휴사가 공급하는 생중계 영상은 네이버 뉴스에서, 게임과 실시간 방송은 '치지직'을 중심으로 서비스한다. 주문형비디오(VOD)는 클립, 게임·라이브 방송은 치지직 등으로 나눠 운영하면서 네이버TV에 모여 있던 영상 기능을 각 서비스로 분산하는 방식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