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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이 “AI 시대엔 보안·인프라 달라져야”…분산 클라우드·다층 보안 제시

AI 활용 확대에 데이터·보안 고민 커져
에이전트 하이재킹 등 AI 보안 위협 대응
코어·리저널·엣지로 클라우드 인프라 분산
이경준 아카미아 코리아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아카미아이미지 확대보기
이경준 아카미아 코리아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아카미아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 코리아(이하 아카마이)는 2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2026 아카마이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기업이 안정적이고 안전한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산형 클라우드 및 다층 보안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AI를 활용하는 기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발표한 '2026 한국의 AI 잠재력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 이상의 AI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기업은 58%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이경준 아카마이 대표는 "기업 대표나 관계자들을 만나면 AI 도입 과정에서 인프라와 보안을 두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에 어떻게 대응하고 서비스를 제공할지, 보안 위협을 어떻게 통제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AI 시대에는 인프라와 보안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AI 보안과 클라우드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한준형 아카마이 상무는 'AI가 엔터프라이즈에 가져온 새로운 공격 표면'을 주제로 AI 활용 확대가 기업 보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AI 활용 범위가 웹 브라우저를 넘어 명령줄 인터페이스(CLI)와 통합 개발 환경(IDE),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해지면서 데이터 유출,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남용, 섀도우 AI, 프롬프트 조작 등 보안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카마이는 이에 대응해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과 봇 방어, API 모니터링,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통합한 다층적 보안 체계를 제시했다. 핵심 설루션인 △아카마이 워크포스 프로텍터 △아카마이 가디코어 세그멘테이션 △아카마이 API 시큐리티를 통해 임직원의 AI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노출을 차단하고 검색증강생성(RAG)과 API 환경의 위험을 식별하며 내부 침입 시 피해 확산을 제한한다.

최근 문제가 되는 에이전트 하이재킹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하이재킹은 AI와 연결된 API 등을 악용해 데이터 탈취를 유도하는 프롬프트를 주입하는 공격을 뜻한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가 마우스 드래그 같은 사용자 동작을 수행하도록 유도해, 필요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하게 하거나 연결된 API를 통해 내부 기밀을 외부로 유출하도록 프롬프트를 조작하는 방식이다.

한 상무는 "하이재킹은 새로운 형태의 공격 타입인데 아카마이 워크포스 프로텍터는 해당 행동을 인식하고 이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며 "이와 같은 설루션은 이용자가 아닌 자사가 설정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상진 아카마이 상무는 아카마이의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강 상무는 "최근 AI 활용 확대가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실시간 AI 추론 및 서비스를 위해서는 초저지연, GPU 가속, 사용자 및 데이터 근접 처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클라우드 사업은 △AI 워크로드의 대규모 학습을 담당하는 '코어 클라우드' △데이터 레지던시와 지역별 성능을 중심으로 한 '리저널 클라우드' △초저지연 실시간 추론을 위한 '엣지'로 분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카마이는 전 세계 130개 이상 국가, 700개 도시에서 4300개 이상의 엣지 접속거점(PoP)과 1000테라비트(Tbps) 이상의 네트워크 용량을 기반으로 분산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데브시스터즈가 대규모 글로벌 트래픽 처리에 아카마이 클라우드를 도입했으며 스마트빅은 게임 서버 워크로드를 이전해 저지연 환경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향후 아카마이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다양한 AI 인프라 사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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