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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센터장, 경영 '복귀설' 나오는 까닭

2년 만의 공식 행보…신입사원과 소통하며 건재함 과시
CA협의체 축소…김범수 센터장 복귀할 가능성 有
카카오 "경영 일선 복귀 이야기 없어…추측일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신입 크루 현장에 방문했다. 사진=카카오이미지 확대보기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신입 크루 현장에 방문했다. 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 오랜만에 외부 활동을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카카오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영 쇄신을 위해 만들어진 컨트롤타워 'CA 협의체'가 몸집까지 줄었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김 센터장이 복귀를 위한 초석 다지기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 센터장은 용인에 위치한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에서 진행된 신입 공채 직원 교육 현장에 깜짝 방문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 2023년 진행된 임직원 간담회 직후 암 치료와 재판 등의 이슈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2년만에 외부활동이다.

AI센터에서 김 센터장은 신입 직원들과 즉석에서 문답을 주고 받고 사진 촬영 등을 진행했다. 김 센터장은 신입 사원들에게 "카카오에 입사했다는 건 세상의 거대한 변화를 앞장서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그 과정을 함께할 훌륭한 동료들이 생긴 것 또한 큰 자산"이라고 격려했다.

최근 카카오는 CA협의체를 기존 4개 위원회와 2개 총괄, 1개 단(團) 체제에서 3개 실과 4개 담당으로 구조를 개편했다. 이와 동시에 소속 인력을 150명에서 50명 안팎으로 대폭 줄일 예정이다. 신설된 3개 실은 그룹의 핵심인 전략적 투자와 재무, 인사를 총괄한다. 그룹투자전략실은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그룹재무전략실은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맡는다. 기존에 총괄대표를 맡았던 황태선 CA협의체 대표는 이번에 신설된 그룹인사전략실장을 맡게 됐다.
그동안 CA협의체는 김 센터장의 빈자리를 대신해 왔다. CA협의체가 축소되면 김 센터장이 경영에 복귀할 때 권력을 다시 잡는데 유리한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미래전략담당으로 이진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선임된 것도 이 같은 추측에 무게를 쏠리게 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김 센터장과 NHN시절부터 함께한 최측근 인사로 알려졌으며 인사가 발령된 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 센터장을 도와 미래사업 전략 구상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카카오의 옥상옥으로 불리던 CA협의체의 축소와 김 센터장의 최측근이 미래이니셔티브센터로 인사 발령, 2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본격적인 복귀에 시동을 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보통 오너리스크가 발생했을 경우 일시적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며 "그 과정 중 하나가 최측근 인사 발령이나 경영그룹 개편을 마치고 외부 활동을 통해 건재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 센터장의 행보로 경영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지속적으로 나오자, 카카오 관계자는 "경영 일선에 복귀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며 "오랜만에 외부 활동을 하다보니 복귀와 같은 추측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센터장은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혐의에 따른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됐지만 지난해 1월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1차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3월 20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이같이 사법리스크가 남았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만큼 어느 정도 사법리스크는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건강 상태의 경우 아직까지 암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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