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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밍 스폰서' 치지직 vs '파트너십' SOOP, 치열한 LCK컵 플랫폼 경쟁

LCK, 양대 플랫폼과 5년 독점 계약 체결
한국어 중계 방송, 유튜브는 올해부터 제외
'치지직 롤파크' 네이버, EWC 중계권도 확보
파트너 구단은 SOOP이 2배…팬덤 결집 시도
네이버 치지직(위)와 SOOP의 2026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중계 안내 이미지.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 치지직(위)와 SOOP의 2026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중계 안내 이미지. 사진=각 사
한국 최고의 인기 e스포츠 대회로 꼽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줄여서 LCK의 컵 대회가 14일 막을 연다. 네이버와 숲(SOOP)이 2대 독점 방송 플랫폼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e스포츠 콘텐츠 분야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LCK 사무국은 지난해 말 LCK 한국어 독점 중계권 계약 결과를 발표했다. 네이버의 '치지직'과 SOOP이 양대 플랫폼으로 오는 2030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종전에 라이브 방송이 송출되던 유튜브 중계는 올해부터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주목할 부분은 네이버가 LCK 공식 경기장인 서울 종로 그랑서울 '롤파크'의 네이밍 스폰서를 맡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롤파크는 올해부터 '치지직 롤파크'로 불리게 됐다. 지난 2019년부터 메인 스폰서를 맡았던 우리은행을 비롯해 여러 브랜드들이 LCK와 협업해 왔으나 롤파크에 네이밍 스폰서를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치지직은 지난해부터 e스포츠 시장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EWC)과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 동안 한국어 독점 중계권을 취득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EWC는 앞서 2024년에는 SOOP에서 국내 방송을 맡았다. 또 연말에는 농심 레드포스, 한진 브리온 등 프로게임단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주건범 네이버 스포츠·엔터서비스 리더는 "네이버는 e스포츠 구단들과 함께 팬들과 적극 소통하며 콘텐츠 생태계를 고도화하고자 한다"며 "이후 다양한 영역으로 협업을 넓혀나가며 치지직 플랫폼의 e스포츠 영향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SOOP에서 LCK 구단별 서포터즈를 맡을 스트리머를 오는 2월 1일까지 모집한다. 사진=SOOP이미지 확대보기
SOOP에서 LCK 구단별 서포터즈를 맡을 스트리머를 오는 2월 1일까지 모집한다. 사진=SOOP

치지직이 네이밍 스폰서와 국제 대회 독점 계약으로 앞서간다면 SOOP은 프로게임단들과 파트너십을 무기로 내세웠다. 현재 SOOP은 자체 운영 중인 프로게임단 DN 수퍼스에 더해 T1과 젠지 e스포츠,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 DRX, BNK 피어엑스 등 7개 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에 등극한 T1과의 파트너십이 강력한 무기로 자리잡았다. T1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은 SOOP에서 주기적으로 개인 방송을 선보이며 플랫폼 유입의 첨병 역할을 했다. 지난해 11월 월드 챔피언십 우승 직후 개인 방송에서 실제 팬 1명을 초청해 오프라인으로 함께 방송을 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치지직은 앞서 언급한 두 개 구단과 파트너십을 맺은 데 그쳤다. 플랫폼과의 계약은 공식적으로 공개한 바 없으나, 지난 2024년부터 치지직을 선수들의 개인 방송 플랫폼으로 활용 중인 한화생명e스포츠까지 치지직의 파트너라고 간주해도 7대 3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SOOP은 이러한 파트너십 우위를 기반으로 팬덤 파워를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7개 구단 별로 팬심을 가진 스트리머를 선정해 팬들과 함께하는 '구단 서포터즈' 모집을 개시했으며 '구단 사옥 탐방' 등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자체적으로 보유한 케이블TV 채널 '숲티비(SOOPTV)'로도 LCK컵 방송을 송출해 TV 시청자층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CK컵은 치지직 롤파크에서 14일 오후 5시 KT롤스터와 DN 수퍼스의 대결로 막을 연다. 결승전은 오는 3월 1일로 예정돼있으며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같은달 16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2026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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