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애니메이션 게임 페스티벌(AGF) 2025 현장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스코트 캐릭터 '도로롱'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니케'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AGF 행사에 단독 부스가 열렸다. 올해는 '행복 동력 열차'라는 콘셉트로 전반적으로 푸른색 위주로 부스를 꾸몄다.
이미지 확대보기부스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분홍색의 귀여운 캐릭터 '도로롱'이었다. 방문객들을 감시하는 스핑크스를 연상시키는 대형 조형물은 물론 게이머들이 자발적으로 가져온 '도로롱' 대형 깃발 또한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로롱은 네티즌들의 2차, 3차 창작 과정에서 탄생한 독특한 캐릭터다. 원본인 도로시는 귀여움보다는 아름다움이 강조되는 외형, 동료를 잃은 과거의 상처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비극적인 면모가 공존하는 '진지한' 캐릭터다.
이미지 확대보기이용자들에겐 이러한 원본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귀여움과 기묘한 외형이 오히려 '반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프트업도 만우절 이벤트 등에 도로롱의 화풍을 활용한 것으로 관심을 보이더니 2차 창작자들에게 저작권을 취득해 공식 마스코트로 삼았으며 지난 8월에는 공식적으로 상표권 또한 출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AGF 2025 현장을 찾은 유형석 시프트업 '니케' 총괄 디렉터는 "도로롱은 단순한 2차 창작, 니케의 팬층을 넘어 전 연령대가 소비하는 캐릭터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게임을 하지 않는 이들에게도 자연스레 노출되며 니케를 '대중 브랜드'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