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부터 8호선, 신림·서해선 등 구축해
이미지 확대보기LTE-R은 철도 운행용으로 설계된 차세대 무선통신망으로 기관사·종합관제센터·안전관리실 간 음성과 영상,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기존 통신기술(TRS·VHF)에 비해 전송 속도와 안정성이 높아, 기관사는 열차가 역사에 진입하기 전 약 400m 거리에서 승강장 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종합관제센터는 동시에 여러 열차의 운행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신속하게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서울 9호선은 하루 평균 7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핵심 도시철도 노선으로 LTE-R 구축을 통해 비상상황 대응 속도와 운행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노선 전체가 단일 무선망으로 통합되면서 통신 품질과 유지보수 효율성도 높아졌다. LG U+는 앞서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 신림선 경전철, 서해선 등 다수 노선에서 LTE-R 구축을 완료하며 철도 무선통신 분야의 기술력을 축적했다. 특히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1호선부터 8호선까지 노후 무선설비를 LTE-R로 전환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9호선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했다.
또 국내 최초로 'LTE-R 간 양방향 무선망기지국(RAN)'기술을 9호선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환승 구간의 전파 간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확보한 혁신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특히 김포공항역 구간에서 기지국 상호 공유로 망 운용 효율성을 높였으며 향후 전국 도시철도 LTE-R 구간의 전파 간섭 문제해소에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장혁 LG U+ 기업고객그룹장은 "서울시와 함께 시민의 발이 되는 9호선의 운행 안전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축적된 통신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철도와 공공 인프라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