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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 인수 유력…스테이블코인 '공룡' 탄생하나

간편 결제·가상자산 거래소 1위 기업들의 결합
네이버 "다양한 협력 논의…구체화 시 재 공시"
네이버파이낸셜(왼쪽)과 두나무 로고.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파이낸셜(왼쪽)과 두나무 로고. 사진=각 사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거래소와 간편 결제 분야 리딩 기업들이 결합할 경우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금융 신사업 부문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25일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 지분 전량을 매입하는 형태로 양사에서 태스크포스(TF) 팀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거래가 실제로 성사된다면 블록체인 업계와 핀테크 분야 양측에서 주목 받고 있는 미래 먹거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가장 거대한 연합체가 탄생하는 것이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액 중 절반 이상을 점유한 업계 1위 거래소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운영하는 네이버페이 역시 삼성페이와 더불어 국내 간편 결제 분야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의 지난해 하반기 기준 간편 결제 시장 점유율은 20%로 삼성페이를 2%p 앞질렀다.

블록체인 업계에선 이번 인수설에 대해 '이례적인 일'이라는고 평가했다. 그동안 두나무가 기존에는 네이버의 라이벌 카카오와 깊은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 지분 10.59%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업비트의 경우 운영 초창기 카카오톡을 통한 로그인을 지원해 대중에게 쉽고 빠르게 다가갈 수 있었다.

이번 인수설에 대해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당사의 종속 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장상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협력 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으며 추후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나무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협력 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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