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서 신더시티·타임 테이커스 영상 공개
에픽게임즈, 아이온2·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소개
올 4분기부터 내년 3분기까지 꾸준히 '신작 행렬'
에픽게임즈, 아이온2·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소개
올 4분기부터 내년 3분기까지 꾸준히 '신작 행렬'

에픽게임즈는 25일과 26일 강남 코엑스에서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를 개최했다. 기조 연설을 맡은 빌 클리포드 언리얼 엔진 생태계 GM은 언리얼 엔진5의 주요 파트너로 엔씨소프트를 언급하며 차기작 '아이온2'와 '신더시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소개했다.
엔씨는 이에 앞서 독일 쾰른에서 20일부터 24일까지 열렸던 '게임스컴 2025'에 북미 지사 엔씨 아메리카 명의로 참여했다. 앞서 언급한 신더시티와 더불어 차기작 '타임 테이커즈'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중 신더시티는 엔비디아의 신기술을 적용한 '테크 트레일러' 영상 중 하나로 소개됐다.
일본 전시 행사 '도쿄 게임쇼 2025'에도 참여한다.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엔씨는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개발사 빅게임 스튜디오, 일본 현지 파트너 카도카와와 협력해 전시 부스를 열고 현지 게이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1월 열릴 국내 최대 게임 행사 '지스타 2025'에 엔씨가 참여한다면 국내 게이머들도 이들 차기작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내에선 엔씨가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엔씨의 차기작들은 장르, 테마는 물론 개발 과정, 퍼블리싱 방식 등 모든 면에서 차이가 있다. 이는 엔씨가 핵심 목표로 내세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것이다.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으로 2008년 출시된 '아이온: 영원의 탑'의 정식 후속작이다. 원작 특유의 판타지 세계관과 MMORPG 장르를 모두 계승한 게임이다. 본사에서 자체 개발하는 만큼 '플래그십 타이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더시티는 자회사 빅파이어게임즈에서 개발중인 MMO 슈터 게임이다. 21세기 서울과 23세기의 미래를 오고가는 독특한 SF 세계관을 내세운 게임이며 개발 단계부터 콘솔 게임 시장 중심의 서구권 시장을 타깃팅했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와 타임 테이커스는 엔씨가 퍼블리싱을 맡은 작품이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의 경우 개발사 빅게임 스튜디오가 퍼블리싱 계약 이전부터 일본을 중심으로 적극 마케팅해온 3D 서브컬처 RPG다. 반면 미스틸 게임즈가 개발한 타임 테이커스는 트렌디한 장르로 평가 되는 배틀로얄 슈팅 게임으로 엔씨와 퍼블리싱 계약 후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엔씨는 이들 차기작들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출시해 모멘텀을 꾸준히 이어가고자 한다. 올 4분기 아이온2 국내 서비스를 필두로 리밋 제로 브레키어스를 내년 1분기, 타임 테이커스는 2분기, 신더시티는 3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신작 행렬을 통해 2026년 연간 2조~2조50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차기작들을 포함해 다양한 신작을 분기 별로 촘촘히 출시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장르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