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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인포테인먼트 강화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295'

퀄컴 SD 8295, 주요 차량에 대거 채택
세계 첫 5나노 공정 차량용 칩셋
4K 멀티스크린·AI 연산도 거뜬
애플 M1 칩셋 GPU 성능도 추월
퀄컴 스냅드레곤 8295칩셋을 탑재한 현대자동차의 중국 공략 전기차 '일렉시오'.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퀄컴 스냅드레곤 8295칩셋을 탑재한 현대자동차의 중국 공략 전기차 '일렉시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중국 기준 700km 주행이 가능한 중국향 준중형 SUV '일렉시오(Elexio)'를 선보였다. 이 차 가격은 현지 기준 2700만 원대로 알려진 비교적 저렴한 보급형 차량이다. 하지만 최근 차량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카 인포테인먼트 기능만큼은 고급 수입차 못잖다. 일렉시오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295칩이 탑재됐는데 이 칩셋은 중국 지리, 리오토(Li Auto), 샤오미, 니오,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에도 사용되고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8295는 5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차량용 칩셋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Vehicle Infotainment, IVI)에 최적화된 이 제품은 듀얼 헥사곤 텐서(Dual Hexagon Tensor) 프로세서와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eural Processing Unit, NPU)를 탑재했다.

칩셋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8295 칩의 CPU는 4개의 초대형 코어와 4개의 대형 코어로 구성된 6세대 퀄컴 크라이오(Kryo)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GPU는 또한 초당 최대 2조9000억 개의 단일 정밀도 부동소수점 연산 기능을 갖춘 6세대 아드레노(Adreno) GPU이며, 이는 애플 M1 칩의 GPU 성능을 훨씬 능가한다.

이처럼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스냅드래곤 8295는 운전자 모니터링, 음성인식,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통합을 지원한다. 최대 6대의 4K 멀티스크린, 고해상도 오디오·비디오 코덱, 더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는 3D 지도 출력 등 프리미엄 멀티미디어 환경도 구현할 수 있다.
네트워크 측면에서도 5G 모뎀, 와이파이6, 블루투스 5.2, C-V2X(차량-사물 통신) 등 최신 연결 기술을 모두 지원해, 차량 내외부의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과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스마트 인프라 연동을 실현한다.

안전성도 강화됐다. SEooC(외부 안전요소) 기반 설계와 ASIL(자동차 안전 무결성 등급) B 등급 대응, 전용 안전 매니저 및 락스텝 CPU를 통해 자동차용 반도체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 카메라 지원 역시 후면 8000만 화소, 전면 2000만 화소까지 가능해, ADAS·AR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센서 융합에 최적화됐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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