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몬길'로 국내외 동시 공략 착수
日 노리는 하이브IM '오즈', 웹젠 '테르비스'
이환·스텔라 소라·신월동행 등 외산 게임 '주목'
日 노리는 하이브IM '오즈', 웹젠 '테르비스'
이환·스텔라 소라·신월동행 등 외산 게임 '주목'

넷마블과 웹젠은 최근 서브컬처 차기작 '몬길: 스타 다이브'와 '테르비스'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다. 하이브IM의 '오즈: 리라이트'는 일본에서 선제 베타 테스트를 갖고 해외 시장 공략을 노리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여러 기대작들이 국내 베타 테스트에 나섰다.
"몬길러스 모여라"…12년만에 부활하는 '몬길'

넷마블은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들의 이름을 '몬길러스'로 정했다. 지난해 지스타와 비공개 테스트 시점에 게임 전문 스트리머들을 초청해 인플루언서들과의 소통도 병행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국 게임 쇼케이스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도 몬길을 출품,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도 열었다.
최근 넷마블은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옛 IP 기반 신작을 연달아 흥행시켰다. 몬길 외에도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더해 서브컬처 시장을 폭 넓게 공략할 예정이다.
'서브컬처 1번지'에서 검증 완료, '오즈: 리라이트'

'오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오즈의 마법사' 등 동화들을 배경으로 한다. 순정만화를 동경하는 인어공주, 영상 플랫폼 인플루언서가 되길 원하는 신데렐라 등 동화 속 캐릭터들이 현대 문명과 만나 재해석된 형태로 등장하며 이들을 수집, 육성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마코빌은 2023년 게임 개발에 착수, 수차례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높여왔다. 올 하반기 일본 시장을 선제 공략한 후 국내 등 글로벌로 범위를 넓혀나갈 전망이다.
'테르비스', 게임으로 들어온 이세계 애니메이션

최근 열린 테르비스 1차 CBT에선 2D 서브컬처 RPG라는 특징이 유감 없이 드러났다. 이세계에서 트럭 사고 이후 전생된 주인공, 힘을 짜내 주인공을 돕는 여신 등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개가 특히 눈에 띄었다.
오즈와 마찬가지로 테르비스 또한 일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국내 게임 행사 지스타 외에도 일본 현지 서브컬처 동인 행사 '코믹 마켓'에 수차례 참여, 전시 부스를 선보였다.
미소녀 나오는 GTA 노린다…호타 스튜디오 '이환'

'원신'과 '명조: 워더링 웨이브'가 흥행한 이래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선 외산 3D 서브컬처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여러 외산 게임들이 기대작으로 꼽히는 가운데 가장 존재감을 높인 게임으로 '이환'이 손꼽힌다.
이환은 퍼펙트 월드 게임즈 산하에서 '타워 오브 판타지'를 개발한 호타 스튜디오의 차기작이다. 고품질 3D 그래픽 기반 액션 RPG의 뼈대를 유지한 가운데 도심에서 다양한 자동차를 수집, 운전하는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와 같은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호타 스튜디오는 지난해 11월 1차 CBT를 진행했다. 오는 7월 3일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2차 테스트를 가진 후 본격적인 론칭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스텔라 소라', 뱀파이어 서바이버에 서브컬처 더하기

스텔라 소라는 요스타가 자체 개발한 서브컬처 RPG다. '명일방주'나 '작혼: 리치 마작' 등을 국내 배급하거나 국산 서브컬처 히트작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배급을 맡는 등 퍼블리셔로 이름을 높여온 요스타가 자체 개발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진행한 CBT를 통해 공개된 스텔라 소라의 주요 특징은 로그라이크 탑 뷰 슈팅, 이른바 '뱀파이어 서바이버'식 전투를 캐릭터 수집 요소와 결합했다는 점이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듯 빠른 템포로 끝나는 전투에 다양한 전략을 채택할 수 있도록 해 리플레이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스텔라 소라의 출시 목표 시점은 명확히 공개되진 않았다. 그러나 CBT 버전 기준으로 게임의 핵심 콘텐츠는 대부분 구현됐고, 현재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전 어드벤처 감성 충만, 어반 판타지 '신월동행'

파이어윅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가레나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신월동행' 또한 독특한 접근을 취한 서브컬처 RPG다. 이 게임의 전투는 흔히 볼 수 있는 반 턴제 전투이나, 스토리 모드에서 전투가 아닌 대화를 택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선택지에 퍼즐과 같은 복잡한 진행 방식을 결합해 '고전 어드벤처'와 같은 느낌을 준다.
신월동행의 베타 테스트는 올 5월 진행됐다.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어반 판타지 추리물 향기 물씬", "취향에 맞는 이용자들을 확실히 공략할 것", "콘크리트 층이 생길 것이 눈에 보인다"는 등 마니아층 중심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월동행은 중국 현지에서 10월 24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내 포함 글로벌 지역에서도 올해 안에 서비스를 개시할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