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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블루칼라 "고연봉 워라밸직" 오히려 좋아

진학사 캐치, 취준생 1603명 대상 조사
연봉3천 사무직보다 연봉7천 기술직
연봉·안정성 중시, 교대근무도 감수
IT·배터리·반도체·조선·항공·자동차 업계 인기
진학사 캐치의 조사 결과, Z세대 구직자 중 63%가 블루칼라 직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칼라 직종 내 ‘IT·배터리·반도체’와 ‘자동차·조선·항공’ 분야가 주목받는다. 이미지=진학사 캐치이미지 확대보기
진학사 캐치의 조사 결과, Z세대 구직자 중 63%가 블루칼라 직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칼라 직종 내 ‘IT·배터리·반도체’와 ‘자동차·조선·항공’ 분야가 주목받는다. 이미지=진학사 캐치

진학사 캐치 조사 결과, Z세대 구직자 중 63%가 블루칼라 직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과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경향 속에 ‘IT·배터리·반도체’와 ‘자동차·조선·항공’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03명을 대상으로 '연봉 7천 교대근무 블루칼라'와 '연봉 3천 야근 없는 화이트칼라'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블루칼라 직종을 선택한 비율이 58%로 과반을 넘어섰으며, 화이트칼라를 선택한 응답자는 42%였다.

블루칼라 직종 인식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3%가 '블루칼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으며, '보통이다'는 30% '부정적이다'는 7%로 나타났다.
블루칼라 직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요 이유는 '연봉이 높아서'가 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술을 보유해 해고 위험이 낮아서(13%)', '야근·승진 스트레스가 적어서(10%)', '빠르게 취업할 수 있어서(4%)', 'AI 대체 가능성이 낮아서(3%)', '몸을 쓰는 업무를 선호해서(3%)'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블루칼라 직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47%는 '육체적으로 힘들어서'라고 답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은 15%, '노동에 비해 급여가 적어서'와 '성장 기회가 적어서'는 각각 11%로 집계되었다. 또한 △야근 및 교대근무의 부담(7%) △대학 졸업 학력이 아까워서(6%)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2%) 등도 언급됐다.

Z세대 구직자가 관심을 보이는 블루칼라 업종으로는 'IT·배터리·반도체(29%)'와 '자동차·조선·항공(29%)'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전자(16%)', '미용·요리·제과제빵(15%)', '건설·토목·인테리어(8%)' 순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블루칼라 관련 직종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자는 21%였다.

블루칼라 직종에 대한 관심 증가는 캐치의 채용공고 조회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 공고는 약 10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이후 진행된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공고 역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블루칼라에 대한 Z세대의 인식은 점차 '전문성과 생존력이 높은 고수익 직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직업의 사회적 인식 보다는 연봉, 워라밸,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직무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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