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파 크라이', '레인보우 식스' 등
텐센트, 11.6억 유로 투자…2022년 대비 약 4배
텐센트, 11.6억 유로 투자…2022년 대비 약 4배

프랑스 게임사 유비소프트가 '어쌔신 크리드' 등 유력 IP를 개발하는 스튜디오들을 모아 별도 자회사로 분리한다. 주요 파트너인 텐센트가 해당 법인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비소프트는 현지 시각 27일 "어쌔신 크리드와 파 크라이,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등 브랜드를 기반에 둔 '전용 자회사'를 설립한다"며 "텐센트가 새로운 자회사에 지분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용 자회사'의 기업 가치는 40억 유로(약 6조3300억 원)이며 텐센트의 투자액수는 11억6000만 유로(약 1조8300억 원)이다. 텐센트가 29%의 지분을 소유하는 셈이다.
유비소프트는 최근 몇 해 동안 연이은 신작 실패로 경영 위기를 겪어왔다. 유로넥스트 파리에 상장된 유비소프트의 주가는 2022년 1월 기준 52.26유로에서 27일 기준 12.92유로로 75.3% 폭락했다. 지난해에는 주주들이 '유비소프트 전체 또는 일부를 매각하거나 경영진이 퇴진해야한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2년 9월, 유비소프트는 텐센트로부터 회사와 실질적 지주사 기예모 형제 유한회사 등의 지분을 대가로 3억 유로(약 4750억 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3년 간 경영 위기를 극복하지 못함에 따라 당시보다 4배 가까이 많은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