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 시리즈 20주년 기념작
올해 첫 메타크리틱 90점 기록
올해 첫 메타크리틱 90점 기록

세계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동시 접속자 수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 캡콤의 대표 게임 IP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이하 몬헌 와일즈)' 출시가 영향을 미쳤다.
스팀의 3월 첫 주말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한국 시각 2일 오후 11시 기준 4027만997명으로 집계됐다. 올 1월 5일 집계된 역대 최다 기록 3934만2021명 대비 92만8976명(2.36%) 많은 수치다.
이러한 상승세에는 2월 28일 출시된 신작 '몬헌 와일즈'가 큰 영향을 미쳤다. 몬헌 와일즈의 스팀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138만4608명으로 주간 동시 접속 2위, 역대 기록을 살펴봐도 '펍지: 배틀그라운드', '검은 신화: 오공', '팰월드', '카운터 스트라이크'에 이은 5위에 해당한다.

몬헌 와일즈는 시리즈 20주년 기념작이자 2021년 '몬스터 헌터 라이즈' 이후 4년 만에 출시되는 시리즈 신작으로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출시 전 무료 베타 버전이 동시 접속 14만명을 기록했다.
출시 후 반응도 좋은 편이다. 미국 리뷰 통계 사이트 메타 크리틱에 따르면 3월 3일 기준 총 80명이 게임을 리뷰했으며 평균 평점은 90점(100점 만점 기준)을 기록했다. 올해 출시된 신작 중에선 처음으로 90점대 점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이번 출시에 발 맞춰 츠지모토 료조 캡콤 '몬스터 헌터' 총괄 이사가 한국을 방문, 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싸인회를 가졌다. 현장에는 수백명의 게이머들이 몰렸다.
다만 스팀 이용자 평가를 살펴보면 총 5만3814명 중 43%가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용자들은 콘솔 버전과 달리 PC 버전은 그래픽 최적화가 돼있지 않다는 점, 멀티 플레이 콘텐츠 '집회소'가 출시 버전에는 구현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몬헌 와일즈가 톱10에 진입함에 따라 앞서 언급한 '배틀그라운드'를 비롯 여러 게임들의 순위가 조금씩 하락했다. 이 가운데 넷이즈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 락스타 게임즈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5', 페이스펀치 스튜디오 '러스트' 등은 제 자리를 지켰다.
지난주 5위에 올랐던 중국 시선 게임즈의 '메타 브레이크' 데모 버전(11만3501명, 이하 3월 2일 기준 최다 동시 접속자 수)이 11위에 자리 잡았다. 텐센트 '델타 포스(10만8215명)', 유비소프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10만6066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국산 게임 중 배틀그라운드 외 주요 게임들의 순위를 살펴 보면 프로젝트 문 '림버스 컴퍼니(3만112명)'가 62위,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2만8951명)'가 64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2만1182명)'가 85위, 펄어비스 '검은사막(2만761명)'이 86위,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1만9139명)'이 96위에 자리 잡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