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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전문가들, 미국 방문 피하라"

2018년 화웨이 CFO 구금 사건 재발 우려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로이터

중국 정부가 자국 AI 기업 경영진과 핵심 개발진에게 미국을 방문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익명의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AI 전문가들의 기밀 누설을 우려해 미국 방문 자제를 지시하고 있다"며 "과거 화웨이 사건과 같이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을 구금, 인질로 활용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화웨이 사건이란 트럼프 정부 1기 초기인 2018년 12월,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인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체포, 구금된 사건을 의미한다. 그녀는 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며 트럼프가 물러난 후 조 바이든 행정부 초반인 2021년 9월 약 3년 만에 석방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최근 AI 기술 경쟁으로까지 이어졌다.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등이 업계 선두주자로 꼽혔으나, 최근 중국의 '딥시크'가 떠오르며 더욱 경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중국 국영 방송들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주석은 공산당 고위 회의에서 사이버 보안, AI를 포함해 중국 전반에 걸쳐 안보를 강화해야한다"고 발언했다.

홍콩 매체 SCMP에 따르면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AI 서밋의 초청을 받았으나 참석을 거절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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