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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인' 띄운 라이엇 게임즈, 다음 목표는 'LOL 원신'?

상하이 지사서 '모바일 영웅 수집 AAA급 게임' 개발
15주년 넘긴 LOL…다양한 장르로 미디어 믹스 지속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경 세계관 내 여러 지역과 대표 캐릭터들의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녹서스의 '다리우스', 데마시아의 '럭스' 아이오니아의 '야스오', 프렐요드의 '애쉬'. 사진=라이엇 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경 세계관 내 여러 지역과 대표 캐릭터들의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녹서스의 '다리우스', 데마시아의 '럭스' 아이오니아의 '야스오', 프렐요드의 '애쉬'. 사진=라이엇 게임즈

라이엇 게임즈가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LOL)' IP 강화에 한창이다.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아케인'을 필두로 다양한 장르의 파생작을 선보이는 가운데 '원신'과 같은 오픈월드 액션 RPG 또한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해외 채용 사이트와 라이엇 게임즈 공식 채용 페이지에 게시된 채용 공고를 종합하면 라이엇 게임즈 상하이 스튜디오에선 'LOL IP 기반 신규 AAA급 게임' 개발을 목표로 기획, 게임 디자인, 아트 등 여러 부문에서 경력직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다.

채용 공고의 우대 사항 등을 종합하면 해당 프로젝트는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플레이 가능하다. 영웅 수집 요소와 실시간 액션, 컷씬 등이 포함된다.

라이엇 상하이는 2021년 8월 신규 설립 사실이 공개된 법인으로 '신규 IP 개발, 기존 IP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한 개발 전문 자회사다. 중국에서 개발된다는 점, 모바일 플레이 가능, 영웅 수집 요소가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히트작 '원신'과 유사한 게임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원신' 공식 이미지. 사진=호요버스이미지 확대보기
'원신' 공식 이미지. 사진=호요버스
원신은 2020년 9월 출시돼 올해로 5주년을 앞둔 게임이다. 카툰 렌더링 기반 오픈월드 RPG에 확률형 아이템 기반 캐릭터 수집 비즈니스 모델(BM)을 결합, 90억달러(약 13조원) 수준의 매출을 거둬들일 정도로 세계적으로 흥행했다.

세계관적으로도 LOL은 원신과 어우러지는 면이 있다. 원신의 핵심 매력포인트로는 제각기 다른 테마의 '일곱 도시 국가'를 모험하는 오픈월드 어드벤처 요소와 각 지역을 대표하는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꼽힌다.

LOL의 배경 세계관 '룬테라 대륙'에도 '녹서스', '데마시아', '아이오니아', '필트오버', '자운', '프렐요드', '빌지워터', '밴들 시티', '슈리마' 등 각양각색의 국가들이 존재한다. LOL 원작에 최근 출시된 '멜'까지 총 170종의 다양한 플레이 가능 캐릭터들의 출신 지역이 모두 정해져있으며 저마다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원작 LOL 2009년 10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플레이하는 온라인 게임이자 e스포츠의 대명사로 꼽힌다. 과금이 게임 내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착한 BM'을 채용한 게임으로 유명한 만큼 수익성을 위해서라도 미디어믹스가 필요한 게임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 '아케인' 속 필트오버의 모습. 사진=넷플릭스이미지 확대보기
애니메이션 '아케인' 속 필트오버의 모습. 사진=넷플릭스

LOL IP 기반 히트작으로는 넷플릭스에서 시즌2까지 성공적으로 방영된 애니메이션 '아케인'과 모바일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자동 전투형 전략 경쟁 게임 '전략적 팀 전투(TFT)'가 손꼽힌다. 이 외에도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 모바일 버전 '와일드 리프트'와 중국에 한해 'LOL e스포츠 매니저'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주요 차기작으로는 2D 격투 게임 '2XKO'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북미·유럽·일본·브라질 등 일부 지역에 한해 알파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올해 안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LOL IP 기반 MMORPG 또한 개발되고 있다. 마크 메릴 창업자는 지난해 3월 X(트위터)를 통해 "LOL MMORPG의 개발 방향성을 다듬고 새로운 총괄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예고 영상이 공개됐던 쿼터뷰 액션 게임 '프로젝트F(가칭)'도 아직 제작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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