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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폭력적"이라던 트럼프…美 '게임 규제' 강화될까

대통령 시절 "게임 속 폭력이 젊은이 생각 형성" 발언
中 틱톡·위챗 규제 전례…'LOL' 등 게임에도 불똥 튀나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11-07 14:56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인.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인. 사진=AP통신·뉴시스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있다. 게임업계에선 그가 '게임 규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매진 게임 네트웍스(IGN)와 팬덤와이어, 레벨업 등 게임 전문 외신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 전후로 '대통령 선거가 게임 산업에 미칠 영향', '도널드 트럼프, 게임을 금지할 것인가?' 등의 기사를 내놓았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에 비해 '반 게임적'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45대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2018년 초,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에서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직후 국무회의 도중 "게임의 폭력성이 젊은이들의 생각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살인이 묘사되는 영화를 어린이들이 봐선 안된다"며 게임 등 콘텐츠의 폭력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미국의 민간 게임산업 협회인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와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와 제니맥스 등 미국 주요 게임사 경영진 등을 상대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가 게임의 폭력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업계인들은 '게임의 폭력성과 실제 폭력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들을 내세워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유세 기간 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게임에 관해선 직접적인 홍보를 하진 않았다. 반면 해리스 후보는 선거 기간 중 현지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에 선거 캠페인 용 맵을 선보였다. 해리스의 러닝메이트였던 팀 왈츠 부통령 후보는 민주당의 대표적인 '친 게임' 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과 더불어 '매든 NFL' 등 게임을 플레이하는 라이브 방송을 선보이기도 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이미지. 사진=라이엇 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리그 오브 레전드' 이미지. 사진=라이엇 게임즈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의 갈등이 심화된다면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대기업들의 영향을 받는 게임사들이 규제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2020년 트럼프 행정부 1기에선 바이트댄스의 '틱톡'와 텐센트의 '위챗'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 명령을 내렸다.

미국 주요 게임 중에선 텐센트의 미국 자회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한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 텐센트가 지분을 보유 중인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와 게이머용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 등이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대상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가 게임을 규제할 수 있다는 우려는 말 그대로 '우려'일 뿐, 실질적 위협을 거론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있다. 워싱턴 포스트의 자매지인 뉴스위크가 보도한 기사 '팩트 체크: 트럼프는 정말 비디오 게임을 금지한다고 말했나?'가 대표적인 사례다.
뉴스위크는 "5년 전 트럼프의 발언은 게임을 '포함'해 사회 내에서 폭력을 미화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의 발언으로, 당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총격 사건 이후 나온 것이었다"며 "트럼프가 게임 금지를 명시적으로 요구한 바도 없고, 선거 유세 중 공약으로 내세우거나 주요 목표라고 언급한 사실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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