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100명 정리 해고에 이어 두번째 구조 조정
로스트아크·TL 등 국산 게임 해외 배급 차질 우려
로스트아크·TL 등 국산 게임 해외 배급 차질 우려

더 버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게임즈는 미국 시각 13일부터 직원들에게 해고를 공식적으로 안내했다. 이번 감원의 규모는 약 180명이다.
아마존 게임즈는 올 4월에도 100명 규모의 감원 조치를 취했다. 크리스토프 하트만(Christoph Hartmann) 아마존 게임즈 총괄은 "올 4월 첫 구조 조정 이후 선택과 집중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후 아마존 산하 개인방송 전용 플랫폼 트위치와 연동된 월 정액 구독제 '아마존 프라임 게이밍'에 집중할 예정이다. 하트만 총괄은 "프라임 게이밍에서 즐길 수 있는 무료 게임 등 혜택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임 게이밍은 트위치 채널 무료 구독, 채팅·영상 저장 등 트위치 관련 기능 지원 외에도 무료 게임 이용, 스타터 팩 등 보너스 콘텐츠 제공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월 14.99달러(약 1만9800원) 혹은 연 139달러(약 18만원)에 이용 가능하다.
아마존은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판교에서 '게임즈 온 AWS 2023'을 개최하는 등, 국내 게임사들과 협력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아마존 게임즈의 조치는 이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국내 게임사에게는 득보다는 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앞서 아마존 게임즈에서 4월 감원 조치가 이뤄진 후, 회사는 '로스트아크'의 공식 포럼을 폐쇄하고 커뮤니티를 웹사이트보다 접근성이 낮은 '디스코드' 채팅방으로 전환했다.
로스트아크는 한국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MMORPG로 아마존은 유럽·아메리카·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서비스되는 스팀 버전을 배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NC와도 차기작 '쓰론 앤 리버티(TL)' 해외 배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