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창의성에서도 한수위! 미래에는 인간이 정신 못차리게 재밌어하는 게임 만들어 낼듯…

이날 오후 1시 넥슨 오웬 마호니(Owen Mahoney) 대표는 오프닝에서 “게임 개발자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나태해지는 것”이라며 “NDC는 게임 개발자에게 아이디어 공유의 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최고의 게임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웬 마호니는 아울러 “새로운 시도는 실패가능성도 크고 그 과정도 험난하지만 결국 업계와 세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이러한 혁신”이라며 “아직 탄생하지 않은 최고의 게임이 언젠가 개발된다면 그 시작이 바로 아이디어가 공유되는 NDC와 이곳에 모인 분들의 상상력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슨 왓스튜디오 이은석 디렉터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게임개발’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은석 디렉터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한계비용 제로, 승자독식 시장의 특성 ▲인공지능이 만능은 아니지만 큰 충격이 오고 있다 ▲게임산업 전 분야에 변화가 생긴다 ▲개인과 기업 모두 대처하자 등 총 4가지 화두를 던지며 AI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게임 개발자들이 경계하고 앞으로 준비해야 할 요소를 설명했다.
이은석 디렉터는 “미래 게임산업에서 패스트 팔로워로 뻔한 게임을 만들어 내면 경쟁력이 없다”며 “인간만이 가능한 공감과 이해, 협상 등 기계화되기 어려운 능력을 잘 활용해 자신만의 IP와 브랜드를 구축해 새로운 영역을 계발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디렉터는 또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개발의 편의성을 가져올 수 있으나, 그만큼 자동화와 무인화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은석 디렉터는 ‘김대식의 인간vs기계’, ‘로봇 공화국에서 살아남는 법’, ‘스티븐 존슨의 원더랜드’ 라는 책 세권을 추천하며 강연을 마쳤다.
올해 NDC에서는 엔씨소프트·조이시티·카카오게임즈·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게임업체와 슈퍼셀·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에이테크모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업체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해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프로덕션&운영, 경영관리, 가상현실 등 폭넓은 분야의 강연을 사흘간 진행한다.
이해성 기자 victorlee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