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 2023년 계약 물량 현지 첫 안착… 현지 점검 거친 2호기 31일 합류 예정
— 2027년 4월까지 6대 우선 도입 거쳐 2028년 3월 18대 전력화 완료
— 영국산 노후 호크 퇴역 대응… 사바주 동부 해안 레이더 증설과 병력 보강 병행
— 2027년 4월까지 6대 우선 도입 거쳐 2028년 3월 18대 전력화 완료
— 영국산 노후 호크 퇴역 대응… 사바주 동부 해안 레이더 증설과 병력 보강 병행
이미지 확대보기말레이시아 유력 매체 더스타(The Star)는 10월 30일(현지시각) 비행에 나선 2대 가운데 1대가 현지 점검 일정을 거치면서 우선 1대만 라부안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전력 배치는 말레이시아 영공 방어선 재편 과정에 한국산 완제기와 후속 군수 지원 체계가 본격 진입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호크 퇴역 대비한 1호기 안착
인도 현장을 찾은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라부안 기지에서 기체 상태를 직접 살폈다. 한국을 출발한 기체는 필리핀을 거쳐 이동했다. 비행 일정 중 추가 점검을 진행한 나머지 1대는 이르면 10월 31일 라부안에 착륙한다.
인도를 마친 첫 기체는 라부안 기지에서 기착 절차를 마친 뒤 최종 목적지인 콴탄 공군기지로 이동한다. 이번 조달은 2023년 KAI와 체결한 18대 도입 계약에 따른 결과다. 전체 계약 규모는 이번 발표에서 따로 언급되지 않았다.
새 기체는 기령이 오래된 영국산 호크기를 차례로 대체한다. 호크기는 2028년까지 순차로 모두 물러난다. FA-50M은 조종사 고등 훈련과 경공격 임무를 함께 맡아 순차적 전력 대체를 이끈다.
18대 순차 전력화와 기지 방어망 개편
말레이시아 공군은 2027년 4월까지 6대를 우선 들여온다. 나머지 기체를 포함한 18대 전량 인도는 2028년 3월까지 마무리한다. 신규 기체는 제15비행대대에 배속된다.
비행대대 운용에 필요한 인원은 209명이다. 현재 127명이 현장 배치를 끝냈으며 나머지 인원은 기체 도착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채운다. 칼레드 장관은 새 기체가 첨단 시스템을 갖춰 공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비행 성능과 운용 적합성을 검증한 뒤 2차 추가 도입을 논의한다. 칼레드 장관은 성능 평가 결과가 기준을 충족하면 2차 물량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후속 기종을 동일 기종으로 유지할지 다른 기종을 택할지는 공군이 자체 작전 환경에 맞춰 결정한다.
공중 전력 보강은 사바주 동부 해안의 안보 역량 강화와 맞물린다. 호크 편대 퇴역에 맞춘 전투기 재배치와 더불어 신규 해안 레이더망이 설치된다. 사바와 라부안 일대에는 방공 레이더 체계도 들어선다.
사바주 주둔 병력 역시 보강된다. 현재 약 1만 명 규모인 주둔 병력을 늘리고 기존 군영 시설 개보수와 신규 기지 건설을 추진한다. 주변 지역의 안보 환경 변화에 대비해 자체 방위 역량을 다지는 조치다.
정비 체계 안착과 후속 평가 과제
완제기 수출 계약은 통상 수십 년간 이어지는 정비와 부품 조달 등 후속 군수 지원 체계가 결합된다. 초도기 현지 배치가 시작되면서 한국 항공 산업 생태계 역시 동남아 현지 지원 체계의 가동 상태를 함께 점검받게 된다.
현지 적응 비행 과정에서 기술 지원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되면 2027년 4월까지 이어지는 6대 납품 공정도 순조롭게 유지될 수 있다. 이는 향후 말레이시아 군 당국이 추진할 2차 조달 계획을 검토할 때도 중요한 참고 요인이 된다.
반면 장거리 비행 후속 점검 과정이 길어지거나 부품 공급 주기 관리가 지체되면 현지 운용 일정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계획된 18대 완제기 납품 과정에서 기술 지원의 신속성과 현지 정비 체계의 안정성을 일관되게 입증하는 작업이 남은 일정의 주된 과제로 꼽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