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마르 와벵디, 글리비체 공장에 2400억 원 투입해 장갑차 생산 센터 건립
- 2027년 1월 시험선과 가공 라인 동시 착공… 2028년 현지 차체·포탑 양산 체제 가동
- 현대로템 2차 계약 64대 중 61대 현지 최종 조립… 기술 이전과 장기 부품 공급망 확보
- 2027년 1월 시험선과 가공 라인 동시 착공… 2028년 현지 차체·포탑 양산 체제 가동
- 현대로템 2차 계약 64대 중 61대 현지 최종 조립… 기술 이전과 장기 부품 공급망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24는 2026년 10월 29일(현지시각) 회사가 향후 3차 이행계약 체결에 대비해 생산 시설과 시험 설비를 먼저 완비하는 사전 준비 전략을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설 구축은 장기적으로 1000대에 이르는 전차 도입 계획에 맞춰 한국 지상무기 생산 체계를 유럽 현지에 정착시키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레오파르트 라인 철거 자리에 들어서는 K2 전용 시설
부마르 와벵디는 기존 독일제 전차를 개량하던 고정식 레오파르트 생산 라인을 철거하고 확보한 공간에 K2 전차 전용 생산 라인을 들이기로 결정했다. 레오파르트 2PL 전차 개량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작업장 여유 부지가 마련됐다. 회사는 이미 신규 도장 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전차 조립을 위한 기초 설비를 조성 중이다.
기존 레오파르트 현대화 계약 물량 142대 가운데 14대는 우크라이나로 지원됐고 128대는 개량 작업을 밟고 있다. 잔여 물량 작업은 2027년에 마무리된다. 부마르 와벵디는 개량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정밀 조립 경험과 부품 정비 기술을 K2 전차 조립 공정에 그대로 접목할 방침이다.
현지 공장 개조에는 지방 정부의 세제 지원이 뒷받침됐다. 카토비체 특별경제구역은 폴란드 군수그룹 산하 3개 기업에 총 13억 즈워티(약 4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하며 3억 8600만 즈워티(약 1306억 원)의 세금 감면을 확정했다. 계열사인 옐치와 로소마크는 라치보시 공장을 새로 가동하고, 부마르 와벵디는 글리비체 사업장을 대형 장갑차 생산 중심지로 키운다.
7억 즈워티 투자와 2028년 완공 계획
부마르 와벵디가 확보한 세금 감면 규모는 1억 4000만 즈워티(약 473억 원)다. 회사는 이 자금을 마중물 삼아 글리비체 장갑차 생산 센터에 7억 1100만 즈워티(약 2406억 원)를 집중 투자한다. K2 전용 주행 시험 라인은 2027년 1월 설계를 시작해 곧바로 건설에 들어간다.
차체와 포탑을 제작할 신규 용접 공장과 기계 가공 부서도 2027년 1월 공사를 시작하며 2028년 안에 모든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모니카 크루체크 부마르 와벵디 사장은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생산 잠재력과 기술 역량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 기술 인력 훈련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폴란드 기술진은 현재 자국 군부대에서 한국 기술진과 함께 초기 도입분인 K2GF 전차를 정비하며 결함 진단과 정비 기법을 익히고 있다. 크루체크 사장은 전차 구조를 깊이 이해해 결함 유형을 미리 파악하고 있으며, 이 지식이 향후 시험 단계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기술 인력의 한국 현대로템 공장 연수도 연내 또는 2027년에 진행된다.
기술 이전과 생산 일정 관리
폴란드는 2022년 1차 계약으로 K2 전차 180대를 직도입했고, 2025년 8월 1일 전차 180대와 지원 차량 81대를 추가하는 2차 이행 계약을 맺었다. 2차 계약분 전차 중 폴란드 맞춤형 규격인 K2PL은 64대이며, 이 가운데 61대가 글리비체 공장에서 최종 조립된다.
초기 도입 물량 3대는 2027년 한국에서 생산되며 마지막 1대는 방한한 폴란드 기술진이 직접 조립한다. 폴란드 육군에 대한 최초 실전 배치는 2028년 4분기로 예정됐다. 폴란드 군수그룹은 2026년 4월 현대로템과 하도급 계약을 맺고 조립, 정비, 현지 부품 적용 조건을 확정했다.
폴란드 정부의 장기 구상인 1000대 도입 물량 중 500대 이상이 현지 생산으로 배정돼 있어 현대로템은 주요 부품 모듈 공급과 기술 지원 협력을 이어가게 된다. 다만 향후 3차 이행계약 체결 과정에서 폴란드 정부의 재정 조달 일정이나 기술 이전 세부 조건 조율이 길어질 경우 현지 생산 개시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전력화 과정에서는 2027년 1월로 예정된 시험 라인의 일정 준수와 후속 이행계약 체결 흐름이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현지 조립망이 안착하면 한국 방위산업의 유럽 정비 거점 구축 작업 역시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