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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실적 호조 속 듀피젠트 만료 앞두고 대형 인수합병으로 승부수

- 3분기 영업이익 8.7조 원 규모 달성, 연간 성장 목표 두 번째 상향
- 주력 듀피젠트와 알투비오 등 신규 제품 판매 호조, 실적 개선 주도
- 듀피젠트 특허 만료 대비, 최대 6.6조 원 규모 대형 인수합병 검토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anofi) 사노피의 2026년 3분기 전체 매출이 144억 4000만 유로(약 21조 4794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늘어 시장 전망치 132억 5000만 유로(약 19조 7092억 원)를 넘어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anofi) 사노피의 2026년 3분기 전체 매출이 144억 4000만 유로(약 21조 4794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늘어 시장 전망치 132억 5000만 유로(약 19조 7092억 원)를 넘어섰다. 사진=로이터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3분기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성장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주력 제품의 독점권 만료에 대비한 대형 인수합병 추진 방침을 밝혔다.
로이터는 10월 30일(현지시각) 사노피의 3분기 사업 영업이익이 54억 3000만 유로(약 8조 7707억 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43억 2000만 유로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새 경영진 체제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 기조는 글로벌 제약 바이오 분야의 파이프라인 재편과 기술 거래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 54억 유로… 시장 전망 웃돌아


사노피의 올해 3분기 전체 매출은 144억 4000만 유로(약 21조 4794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늘어 시장 전망치 132억 5000만 유로(약 19조 7092억 원)를 넘어섰다.

주력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매출이 56억 9000만 유로(약 8조 4638억 원)로 시장 예상치를 10%가량 상회했다. 혈우병 치료제 알투비오 등 신규 제품의 판매 호조와 가격 조건 개선이 실적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사노피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를 10%대 초반, 주당순이익 성장률 목표를 10%대 중반으로 올렸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상향 조정이다.

통상 범위 뛰어넘는 인수합병 검토 공식화


프랑수아 로제 최고재무책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단순 구조조정보다 투자 수익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개발에 적극 투입해 신약 개발 기간을 줄이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경영진은 후기 임상 단계 의약품과 시판 제품 확보를 위해 기존의 20억~50억 달러(약 2조 6668억~6조 6671억 원) 범위를 초과하는 대형 인수합병도 검토하겠다고 제시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사노피가 인수합병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을 약 200억 유로(약 29조 7498억 원) 수준으로 본다. 2027년 예정된 후기 임상 시험 결과 발표 이전에 대형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듀피젠트 특허 만료 대응… 면역·희귀질환에 집중


공격적 인수합병 기조는 2030년대 초반으로 예정된 듀피젠트의 특허 독점권 만료 대응과 맞물려 있다. 지난 5월 취임한 벨렌 가리조 최고경영자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총괄로 로슈 출신의 파울로 폰투라를 영입했다.

사노피는 면역학, 희귀질환, 백신 분야를 핵심 영역으로 설정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혁신 신약 자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에는 미국 리제네론과의 협력을 최대 80억 달러(약 10조 6674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대형 자산 인수가 초기 비용 부담을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개발 일정 단축과 효율적 자산 확보 여부가 향후 경영 성과를 가늠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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