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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보급형 전기 SUV '아이오닉P' 출시 추진

코드명 HE1i 보급형 전기 SUV로 인도 시장 공략
타타·마힌드라 등 현지 경쟁 구도 속 배터리 조달 과제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칸치푸람 지역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칸치푸람 지역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을 겨냥한 전용 보급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출시를 추진하며 현지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의 뉴스 매체 뉴스9은 10월 30일(현지시각) 현대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바이욘에 이어 보급형 전기 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급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개발 배경과 시장 전략


현대차는 인도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새로운 보급형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내부 코드명 HE1i로 알려진 이 차량은 인도 현지 시장을 위해 특화 개발되었으며, 기존에 출시된 전동화 모델보다 더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에 자리 잡을 전망이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전무는 회사의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28 회계연도까지 업계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인도 승용 전기차 시장은 최근 회계연도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현대차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모델을 통해 현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한다는 구상이다.

플랫폼 구성과 현지 배터리 조달 과제


신차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인 이지엠피 플랫폼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차체 구조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소형 전기차 인스터에도 적용된 바 있다. 인도에 공급될 사양은 주행 환경을 고려해 표준형과 장거리형 배터리 구성으로 나뉘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배터리 용량이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생산은 인도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에 위치한 현지 공장에서 전담할 예정이다.

차량 가격 경쟁력을 결정짓는 배터리 셀 조달 부문에서는 초기 단계에 수입산 셀에 의존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현지 파트너사인 엑사이드 인더스트리를 통한 배터리 셀 조달이 논의되었으나, 공급 일정이 늦춰지면서 현지화는 단계적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현지 경쟁 구도와 향후 과제


현대차가 준비 중인 보급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은 향후 인도 시장에서 여러 현지 주력 모델들과 치열한 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타타자동차의 넥슨 이브이를 비롯해 마힌드라의 엑스유브이 삼엑스오 이브이, 기아의 시로스 이브이 등이 주요 경쟁 상대로 꼽힌다.

인도 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은 현지 업체의 공세와 글로벌 브랜드의 진입이 맞물려 경쟁이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다. 현대차가 현지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가격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시장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차의 정식 차명과 구체적인 제원은 향후 공식 공개 시점에 맞춰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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