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매출 전망 2400억 달러, 시장 예상치 2445억 1000만 달러 하회
- 아마존웹서비스 3분기 매출 39% 급증… 자본 지출 772억 달러로 현금흐름 압박 심화
- 미국 연말 쇼핑 대목 앞두고 소비 둔화 우려 속 빅테크 인공지능 투자 부담 가중
- 아마존웹서비스 3분기 매출 39% 급증… 자본 지출 772억 달러로 현금흐름 압박 심화
- 미국 연말 쇼핑 대목 앞두고 소비 둔화 우려 속 빅테크 인공지능 투자 부담 가중
이미지 확대보기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대규모 자본 지출이 재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과열되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경쟁이 유통 공룡 아마존의 실질 현금 여력을 갉아먹는 상황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자본 지출 폭증이 압박한 현금 여력
아마존이 제시한 2026년 4분기 매출 전망은 2400억(약 320조 108억 원) ~ 2470억 달러(약 329조 3547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인 2445억 1000만 달러(약 326조 334억 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전망이 발표된 뒤 아마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5% 하락했다. 앞서 정규 거래에서도 4.3% 내려 종가 243.79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FCF 악화의 주요 원인은 막대한 자본 지출이었다. 아마존의 3분기 자본 지출은 772억 6000만 달러(약 103조 200억 원)로, 시장 예상치를 약 200억 달러 웃돌았다.
그 결과 최근 12개월 누적 FCF는 마이너스 4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2분기 FCF는 마이너스 76억 달러(약 10조 1339억 원)였으며, 지난해 3분기에는 플러스 148억 달러였다. 인베스팅닷컴의 제시 코언 선임 분석가는 약한 4분기 전망과 자유현금흐름 악화가 겹치며 이번 실적이 이중 실망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진단했다.
아마존웹서비스 성장 지속과 데이터센터 투자 유지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로,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8.2% 증가율과 456억 1000만 달러를 모두 넘어섰다. 이번 성장률은 거의 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다. 직전 분기인 2분기 AWS 매출 증가율은 37%였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연간 자본 지출 전망치를 약 2200억 달러(약 293조 3524억 원)로 유지했다.
소매 부문이 여전히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최근 수년 사이 투자자들의 관심은 AI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는 AWS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한편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는 빠른 배송 서비스 확대와 미국 농촌 지역 배송망 넓히기에 주력하며 쇼핑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연말 쇼핑 불확실성과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영향
아마존이 밝힌 어두운 4분기 전망은 연말 성수기를 앞둔 미국 유통업계의 불안한 소비 환경을 상징한다. 휘발유 가격 상승과 생활비 부담 증가로 소비자들이 쇼핑 지출을 조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미유통연맹(NRF)은 이달 초 발표에서 2026년 11~12월 미국 연말 소매 매출이 전년보다 4.2%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유통 시장 전체의 매출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데이터센터 확충은 글로벌 서버·반도체 공급망으로 온기가 이어지는 요인이다.
북미 클라우드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하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의 수요를 뒷받침한다. 다만 현금 소진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향후 설비투자 집행 속도가 조절될 여지도 남아 있다.
북미 클라우드 대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증설 기조와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수요 향방이 향후 글로벌 산업계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