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라이 릴리의 레타트루티드, 당뇨병 환자 대상 대규모 비교 임상서 체중 감량 효과 오젬픽의 두 배 이상 달성
- 당화혈색소 감소 폭도 2.2%포인트 기록하며 혈당 제어 능력 입증
- 일라이 릴리, 내년 중 미국 식품의약국에 품목 허가 신청서 제출 추진
- 당화혈색소 감소 폭도 2.2%포인트 기록하며 혈당 제어 능력 입증
- 일라이 릴리, 내년 중 미국 식품의약국에 품목 허가 신청서 제출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10월 28일(현지시각) 일라이 릴리의 발표를 인용해 레타트루티드 고용량 투여군의 체중 감량률이 20.9%를 기록하여 오젬픽 투여군의 9.4%를 크게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기존 젭바운드와 마운자로의 성공에 이어 글로벌 대사 질환 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80주 직접 비교 임상서 확인된 감량 수치
이번 임상은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레타트루티드 9밀리그램과 12밀리그램 두 용량을 현재 승인된 최고 용량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 2밀리그램과 직접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혈당 측정 지표인 당화혈색소 감소 폭은 레타트루티드 두 용량 모두 평균 2.2%포인트를 기록해 오젬픽의 1.8%포인트 감소를 앞섰다.
체중 감량 격차는 한층 크게 벌어졌다. 12밀리그램 고용량 투여군은 기존 체중의 20.9%를 줄였고, 9밀리그램 투여군은 19.5%를 감량했다. 반면 오젬픽 투여군의 감량 비율은 9.4%에 머물렀다.
아울러 레타트루티드는 일부 심혈관 위험 요인 지표에서도 오젬픽보다 크게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삼중 작용제 기전과 FDA 허가 일정
식욕 억제와 혈당 제어에 열량 소비 촉진을 결합해 이전 세대 치료제보다 한층 강력한 체중 감량을 끌어내는 원리다.
씨티그룹의 제프리 미참 분석가는 레타트루티드가 체중 감량과 혈당 제어 전반에서 차별화된 효능을 증명하며 장기적인 심혈관 대사 분야 성장 동력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 측은 오젬픽의 가치를 단순 체중 감량 수치로만 판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의 앰브르 제임스 브라운 글로벌 미디어 총괄은 오젬픽 최고 용량이 심장과 신장, 간 건강을 지키는 데도 긍정적인 이점을 유의미하게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는 내년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레타트루티드의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세부 데이터는 향후 학술대회에서 공개한다.
이와 별개로 성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 마운자로의 유효 성분인 터제파타이드와 직접 효능을 비교하는 후기 임상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경쟁 격화와 파급 흐름
일라이 릴리의 차세대 비만 치료 후보물질이 후기 임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면서 글로벌 비만·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세대교체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대형 글로벌 제약사의 삼중 작용제 상용화 행보는 고품질 원료의약품 공급망과 위탁생산 역량을 갖춘 한국 바이오 제약 기업들의 수주 환경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타트루티드가 오젬픽을 압도하는 임상 결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넘어설 진입 장벽은 만만치 않다.
세 가지 호르몬에 동시 작용하는 제형 특성상 복잡한 원료 대량 합성과 충전 시설 확보 등 생산 단가와 공급망 한계를 극복해야 하며, 높아진 신약 약가에 대한 각국 보건 당국의 급여 등재 기준을 충족하는 과정이 상용화 초기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