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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갈라선 프랑스, 재정난 뚫고 UAE와 라팔 전투기 다시 키운다

- 독일과 차세대 전투기 개발 무산 후 라팔 F5 개량 사업으로 전격 방향 전환
- 2027년 예산에 4조 4480억 원 배정…7조 4134억 원 규모 전체 사업비는 UAE 자금 조달이 핵심
- UAE의 기술 이전·현지 생산 요구 수용 여의치 않아 산업체 간 협상이 최대 쟁점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지난 10월 19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지난 10월 19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가 올해 초 중단한 라팔 F5 전투기 개량 사업을 다시 추진하며 2027년 예산안에 30억 유로(약 4조 4480억 원)를 배정했다.
아랍에미리트는 라팔 제조사인 다쏘 항공의 최대 고객이다. 프랑스는 아랍에미리트에 군사 기지를 두고 있으며 걸프 지역 분쟁 당시 방공 시스템을 지원하고 이란 드론을 격추하는 등 아부다비의 신뢰를 쌓아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양국 정상회담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규모 재정 적자 속에서 핵심 방산 기술을 유지하려는 프랑스의 전략적 행보라고 평가했다.

독일과 갈라선 프랑스, 라팔 F5 전면 배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 방산 협정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단에 라팔의 5세대 기준을 위한 공동 전략 수립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재개는 프랑스와 독일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이 올해 초 무산된 직후 이뤄졌다.

라팔 F5 표준 개량 사업은 새로운 연결 기능과 첨단 무기를 통합해 2040년대까지 운용 효용을 유지하고 미래 유럽 전투 항공 사업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재정 적자 속 아랍에미리트 자금 조달이 관건

프랑스 2027년 예산안 초안에는 라팔 F5 개량 예산으로 30억 유로(약 4조 4480억 원)가 책정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재무장을 가속하겠다고 밝혔으나 대규모 재정 적자와 부채 증가 속에서 장기 방산 예산 조달을 두고 내부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협상이 중단되기 전인 지난 4월 프랑스 경제지 라트리뷴은 전체 사업비가 50억 유로(약 7조 4134억 원)에 달하며 아랍에미리트가 그 3분의 2가량을 부담할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외부 자금을 확보하면 프랑스의 예산 부담이 줄고 핵심 기술 역량도 보존할 수 있다.

라팔 엔진 제작사인 사프란의 올리비에 안드리에스 최고경영자는 23일 로이터 통화에서 이번 합의를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술 및 생산 이전 범위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으며 다쏘 항공 역시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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