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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3분기 실적 예상 웃돌아…운용자산 사상 최대

순유입 2055억달러로 시장 전망 상회…사모시장·AI 인프라 투자 확대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3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고객 자금 유입이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운용자산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주가는 미국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4% 상승했다.

특히 채권과 주식뿐 아니라 사모시장으로도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블랙록의 사업 확대 전략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펀드도 이번 분기에 첫 투자를 집행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블랙록이 14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조정 순이익이 26억2000만달러(약 3조5029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5.93달러(약 2만1298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14.15달러(약 1만8919원)를 웃돌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77억5000만달러(약 10조3618억원)로 집계됐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약 74억달러(약 9조8938억원)를 상회했다.

실적 발표 이후 블랙록 주가는 미국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약 4% 상승했다.

◇신규 자금 2055억달러 유입…운용자산 사상 최대
블랙록의 3분기 고객 자금 순유입 규모는 2055억달러(약 274조7535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1715억달러(약 229조2955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투자자들이 높은 금리와 금융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블랙록의 다양한 투자상품에 자금을 맡긴 결과다.

자산 유형별로는 채권에 782억달러(약 104조5534억원)가 순유입됐으며 주식에도 524억달러(약 70조588억원)가 들어왔다.

고객 자금 유입에 힘입어 3분기 말 운용자산은 15조4900억달러(약 2경708조13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규모다.

다만 운용자산은 시장 예상치인 15조5700억달러(약 2경815조9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블랙록은 대규모 고객 기반과 다양한 투자상품을 바탕으로 신규 자금을 확보하면서 운용자산을 확대했다.

◇사모시장 자금 유입 예상 상회…성과보수도 급증

주식과 채권뿐 아니라 사모시장에서도 투자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블랙록의 3분기 사모시장 순유입액은 153억달러(약 20조4561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122억달러(약 16조3114억원)를 넘어섰다.

투자 성과에 따라 받는 성과보수도 6억3000만달러(약 842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억3100만달러(약 5762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블랙록은 전통적인 주식·채권 투자에 더해 사모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실적에서는 사모시장 자금 유입과 성과보수가 모두 예상보다 많아 사업 다각화의 성과가 나타났다.

◇래리 핑크 "규모가 경쟁력"…AI 인프라 펀드 첫 투자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대규모 투자자금 운용 능력을 강조했다.

핑크 CEO는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하고 금융거래를 구조화할 수 있는 블랙록의 역량이 고객들에게 우수한 금융 관계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블랙록이 운용하는 AI 인프라 펀드가 3분기에 첫 투자를 집행했다고도 설명했다.

이는 블랙록이 전통적인 자산운용 사업을 넘어 AI 인프라 등 새로운 투자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야후파이낸스는 블랙록의 이번 실적이 높은 금리와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규모와 사모시장 진출 확대가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블랙록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신규 자금 유입을 기록하면서 자산운용업계에서의 선두 지위를 유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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