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러 디젤 제재 완화 비판한 젤렌스키 겨냥 “우크라 새 대통령 필요” 공개 압박
- 미국, 내년 4월 7일까지 러 디젤 제재 유예…중동 전쟁 여파 속 미 디젤 갤런당 6.28달러 폭등
- EU·영국 미국의 대러 제재 완화 비판 속 유럽 외교장관들 최대 규모 대러 제재 승인 추진
- 미국, 내년 4월 7일까지 러 디젤 제재 유예…중동 전쟁 여파 속 미 디젤 갤런당 6.28달러 폭등
- EU·영국 미국의 대러 제재 완화 비판 속 유럽 외교장관들 최대 규모 대러 제재 승인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앞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동 전쟁 여파로 치솟은 미국 내 디젤 가격(갤런당 6.28달러)을 낮추기 위한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타격과 맞물려 국제 에너지 시장에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러시아산 디젤 제재 유예와 미·우크라 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계속 승인함으로써 세계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멈추는 것이 낫다고 경고하며 평화 합의를 이끌어낼 새로운 지도자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러시아산 디젤 수출 제재를 오는 내년 4월 7일까지 중단하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확인했다.
이 합의에 따라 러시아는 1차로 30만 t의 디젤을 미국과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11월에 50만 t을 추가 방출하며, 정유시설 상태에 따라 단기간 내 300만 t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러시아에 새로운 군사 장비 조달 자금을 제공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비판하며, 자포리자 공습 등 도시 폭격이 지속될 신호로 악용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란 전쟁 여파 미국 연료 가격 폭등...유럽의 대러 제재 완화 반발
이번 제재 유예 조치는 미국 내 연료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대책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이 지난 2월 시작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글로벌 연료 공급이 크게 위축됐다.
미국자동차협회(AAA)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디젤 평균 가격은 갤런당 6.2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평균 5.94달러 및 전년 동기 3.68달러와 비교해 대폭 상승한 수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디젤 생산량은 약 30% 감소했다.
한편 EU와 영국은 미국의 대러 제재 완화에 즉각 반발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제재 완화가 러시아에 전쟁 수행 자금을 더 제공하는 것이라며 압박을 완화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고, 유럽 외교장관들은 역대 최대 규모의 대러 제재안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앤디 번햄 총리 역시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해 연대를 표명하며 즉각적인 에너지 휴전을 촉구했다.
러시아산 디젤 유류에 대한 핀셋 제재 완화 효과와 전망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 응한 원유·에너지 분석가들은 미 재무부의 디젤 핀셋 제재 완화가 가져올 단기 유가 안정 효과는 제한될 것으로 평가한다.
IEA 수석 석유 시장 분석팀과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사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1차로 공급하려는 30만 톤(약 225만 배럴)은 미국 내 단 이틀 치 소비량 및 일일 수출량(약 150만 배럴)을 고려할 때 수급을 근본적으로 바꾸기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시설의 30%가 타격을 입어 실제 약속된 추가 물량을 정상 생산·출하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의구심이 크다.
글로벌 해운·금융 법률 전문가들 또한 EU와 영국이 해운 재보험 및 가격캡 제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실물 유통망의 병목을 풀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다만, 에너지 시장 리서치 기관들은 대규모 수급 불안 심리를 일부 잠재우는 단기 서프라이즈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