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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보다 빠르다”… 3분 만에 끝난 中 전기차 배터리 교환의 진실

연휴 기간 4100여 개 교환소에서 총 119만여 건 배터리 스왑 처리
일평균 교환 건수 전년 동기 대비 약 22% 늘어나며 수요 입증
고속도로 장거리 여행객 중심 대규모 충전 공백 해소 대안 부상
지난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전역의 배터리 교환소에서 총 119만 2221건의 교환이 완료되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전역의 배터리 교환소에서 총 119만 2221건의 교환이 완료되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가 국경절 연휴 동안 배터리 교환 건수를 대거 경신하며 대규모 인프라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미국 전기차 청정에너지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10월 10일(현지시각) 니오가 공개한 연휴 충전 과 배터리 교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전역의 배터리 교환소에서 총 119만 2221건의 교환이 완료되었다고 보도했다.

국경절 연휴 7일간 119만 건 배터리 교환 완료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니오가 운영하는 전국 약 4100개의 배터리 교환소에서는 연휴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교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올해 음력 설 연휴 셋째 날에도 3일 연속 신기록을 세웠던 니오는 이번 국경절 기간을 통해 명절 대이동 수요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장거리 운전자들이 수요의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총 2483만 kWh 이상의 전기가 배출가스 없는 이동 에너기로 전환됐다.

3~5분 내 교환 완료, 장거리 여행객 수요 흡수


운전자가 교환소에 차량을 진입시키면 완전 충전된 배터리 팩으로 교체를 마치고 도로에 복귀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통상 3분에서 5분 이내다. 빠른 경우 2분 안팎에 완료되어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시간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속도를 나타낸다.

운전자가 하차할 필요 없이 차 안에서 비와 눈을 피해 대기할 수 있으며, 충전 케이블에 걸려 넘어질 위험이 없어 고령자와 장애인 운전자에게도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하루 평균 17만 5000명에 달하는 운전자가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배터리 교환 방식이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주행 대안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배터리 교환 인프라 확장이 한국 충전 생태계에 미치는 시사점


니오의 대규모 배터리 교환 실적은 급속충전 중심의 전동화 인프라 경쟁 속에서 물리적 교환 방식이 지닌 시간 단축과 공간 효율성의 가치를 명확히 보여준다. 한국 완성차와 충전 인프라 업계는 주행거리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배터리 스왑 모델의 경제성과 도심·고속도로 거점 배치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상용차와 특수 목적 차량을 중심으로 배터리 표준화와 교환 시스템 도입 타당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초고속 충전 인프라와의 상호 보완 관계 속에서 한국 시장 맞춤형 충전 다변화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시사점을 제공한다.

다만 충전 표준화 부재에 따른 중복 투자 우려와 초기 구축 비용의 부담을 해소하는 것이 향후 시장 안착을 판가름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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