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 화이안 공장에서 Q3 전기 세미트럭 15만 번째 생산 기록
올해 1~9월 상용 신에너지차 판매 5만 3032대, 전년 대비 28.46% 증가
충전·관제·정비 서비스 확장하며 70여 개국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
올해 1~9월 상용 신에너지차 판매 5만 3032대, 전년 대비 28.46% 증가
충전·관제·정비 서비스 확장하며 70여 개국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비야디가 상용 신에너지차 누적 생산 15만 대를 돌파하며 상용차 사업의 중심축을 트럭으로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승용차 중심의 성장세를 넘어 상용 전기차 시장에서도 글로벌 공세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독립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CnEVPost는 10월 10일(현지시각) 비야디가 상용 신에너지차 누적 생산 15만 대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기념비적인 15만 번째 차량은 지난 9일 장쑤성 화이안 트럭 공장에서 생산라인을 떠난 Q3 전기 세미트럭이다. 이번 성과는 비야디가 상용차 개발을 시작한 지 18년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장쑤성 화이안 공장에서 생산된 Q3 전기 세미트럭
큐쓰리(Q3)는 비야디가 장거리 화물 운송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본격적으로 넓히는 데 투입하는 핵심 전기 세미트럭이다. 상용차 전용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고 모터 출력은 600kW에 이른다. 듀얼건 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비야디는 장거리 운송에서 요구되는 높은 충전 효율과 강력한 출력, 신뢰성을 충족하기 위해 이 기술들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비야디는 Q3 출격을 계기로 장거리 대형트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 트럭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장거리 운송과 고강도 작업은 충전 효율과 전력, 신뢰성에 대한 요구가 까다롭기 때문에 상용차 전동화의 핵심 전선으로 꼽힌다.
상용차 판매 28.46% 증가, 전체 신에너지차 실적 웃돌아
비야디의 올해 1~9월 상용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만 3032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313만 15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4%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룬다. 전체 실적 둔화 속에서도 상용차 부문은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9월 한 달간 상용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6848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의 3210대보다 113.33% 급증한 수치다. 다만 직전 월인 8월의 6909대보다는 0.88% 소폭 줄어들었다.
도심 버스에서 장거리 물류까지 확장
비야디의 상용차 사업은 도심 버스로 출발했다. 이후 2012년부터 트럭 연구개발을 시작해 도심 배송, 냉동 물류, 장거리 운송 순으로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왔다. 현재는 순수 전기와 하이브리드 방식의 경·소형과 중대형 트럭을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25년에는 T5 경형 트럭 생산이 1만 대에 도달했으며, T4 트럭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같은 해 출시됐다. 현재 비야디 상용차는 70여 개 국가와 지역에 진출해 있으며, 트럭이 해외 사업 확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나아가 비야디는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충전 인프라 구축, 차량 관제, 정비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상용 전기차 전환이 한국 상용차와 배터리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 영향
비야디의 상용 전기차 누적 생산 15만 대 돌파와 대형 전기트럭 시장 진격은 글로벌 친환경 상용차 시장의 경쟁이 승용차를 넘어 물류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블레이드 배터리 기반의 고출력 상용차와 듀얼건 급속 충전 시스템, 그리고 차량 관제를 묶은 종합 물류 서비스 모델은 향후 글로벌 상용차 시장의 표준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 비야디의 공격적인 행보는 한국의 상용차 제조사들과 배터리 업계에 적지 않은 기술적, 전략적 압박으로 작용한다. 현대차 등 한국 완성차 기업들이 추진하는 전기 상용차와 수소트럭 전략에 있어 원가 경쟁력과 충전 인프라 연계 서비스의 중요성이 한층 더 커지고 있으며, 한국 배터리 셀과 소부장 기업들 역시 상용차 전용 고출력·고내구성 배터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대응을 서둘러야 하는 국면이다.
다만 대형 전기트럭의 특성상 충전 인프라 보급 속도와 초기 도입 비용 부담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실제 물류 현장의 수용성에 따라 글로벌 파급 속도가 유연하게 조절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