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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업은 바이오 기업 아이암빅, 나스닥 IPO 추진…최대 2140억 원 조달

-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 8억 2970만 달러…ARK·두케인 6000만달러 매입 의향
- 국채 금리 상승 및 변동성에 美 IPO 시장 침체…바이오테크 분야만 투자금 유입
- 고형암 파이프라인 임상 속도…글로벌 AI 신약 개발 및 제약 R&D 시장 실증 시험대
미국 뉴욕시의 나스닥 마켓사이트(Nasdaq Market Site) 스크린에 표시된 나스닥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시의 나스닥 마켓사이트(Nasdaq Market Site) 스크린에 표시된 나스닥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와 카타르투자청(QIA)의 투자를 받은 AI(인공지능) 신약 개발 기업 아이암빅 테라퓨틱스(Iambic Therapeutics)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1억 5940만 달러(약 2140억 원)를 조달한다.
로이터는 8일(현지시각) 아이암빅이 이날 수정 신고서를 통해 구체적인 공모 희망가 범위(15~17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로 가을 IPO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를 쥐고 있는 엔비디아와 천문학적인 자본력을 지닌 카타르투자청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며 가치사슬을 공고히 한 점이 투자 심리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모 희망가 15~17달러 확정…최대 1억 5940만달러 조달


아이암빅 테라퓨틱스는 지난달 21일 나스닥에 증권신고서 제출에 이어 이번 수정 제출을 통해 보통주 약 938만 주를 희망 공모가 주당 15달러에서 17달러에 공모했다.

주당 17달러인 공모가 상단과 30일간의 추가 매수 옵션(over-allotment)이 모두 소화될 경우 최대 조달 금액은 1억 5940만 달러(약 2140억 원)에 달한다. 나스닥 상장 후 티커 심볼은 'IAM'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JP모건, 제프리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시티그룹이 담당한다.

미국 IPO 시장은 국채 금리 상승과 증시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다수 기업이 상장 일정을 연기하는 등 한파를 겪고 있다. AI 기술주 과열 논란과 지정학적 긴장 지속 역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침체기 속에서 AI 기반 바이오테크는 보기 드물게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으는 분야로 꼽힌다.

ARK인베스트·두케인 6000만달러 매입 의향…몸값 8억 2970만달러


상장 직후 예상 발행주식 수(약 4880만 주)와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산출한 기업가치는 약 8억 2970만 달러(약 1조 1140억 원)다.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가시화됐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ARK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 스탠리 드라켄밀러의 두케인 패밀리 오피스는 이번 공모에서 총 6000만 달러(약 806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지난 2019년 '엔토스(Entos)'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아이암빅은 자체 AI 플랫폼을 활용해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서 임상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애브비, 다케다제약 등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 연구 및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IPOX의 캣 류 부사장은 로이터에 "아이암빅은 순수 AI 기업이라기보다 AI 강화 신약 개발 플랫폼을 갖춘 임상 단계 바이오테크 기업"이라면서 "기업가치는 플랫폼 자체보다 파이프라인의 실질적 강도와 임상 승인, 상업화 가능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형암 치료제 발굴 속도…AI 신약 시장 실증 시험대


아이암빅의 상장 성공은 고형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R&D 생태계와 글로벌 AI 신약 개발 시장 전반에 중요한 실증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AI 플랫폼을 활용한 타깃 발굴 속도 향상은 고형암 표적 치료제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는 결과로 연결된다. 아이암빅이 확보한 자금으로 핵심 항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에 속도를 낼 경우, 빅파마와의 라이선스 계약 및 정밀 의료 분야 R&D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는 순수 소프트웨어 중심 AI 기업에 신중해진 자본시장이 실질적인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테크 기업에는 자금을 집행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형암은 단단한 미세환경 장벽과 암세포 이질성 탓에 약물 침투와 독성 제어라는 고난도 기술적 장벽이 엄존한다. 여기에 FDA 등 규제당국이 요구하는 전체생존기간(OS) 입증 기준 역시 매우 까다롭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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