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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 '7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익' 예고

2027년 8월기 순이익 5,600억 엔·영업이익 8,300억 엔 전망… 매출 4.45조 엔 돌파 목표
직전 회계연도 순익 25% 급증한 5,420억 엔 달성… 시장 컨센서스(5,099억 엔) 대폭 상회
해외 유니클로 매출 26% 급증·유럽 영업익 69% 폭발… GU도 체질 개선 성공하며 실적 뒷받침
해외 시장 매출 급증에 힘입어 7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익 전망을 발표한 패스트 리테일링. 사진=패스트 리테일링이미지 확대보기
해외 시장 매출 급증에 힘입어 7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익 전망을 발표한 패스트 리테일링. 사진=패스트 리테일링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유니클로(UNIQLO)와 GU(지유)를 운영하는 일본 최대 의류 유통 지주사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이 이번 회계연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7년 연속 사상 최고 순이익'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엔저 효과를 넘어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라이프웨어(LifeWear)' 콘셉트가 탄탄한 소비층을 확보한 데다, 일본 국내 시장과 세컨드 브랜드 GU까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안착한 결과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침체 속에서도 뛰어난 가성비와 기능성 소재를 앞세워 세계 패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실적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월 8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Nikkei) 도쿄발 보도에 따르면, 패스트 리테일링은 연간 결산 발표를 통해 2027년 8월기(2026년 9월~2027년 8월) 연결 기준 순이익이 5,600억 엔(약 35억 4,000만 달러·한화 약 4조 7,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공식 전망했다.

연간 매출 4.45조 엔·영업익 8,300억 엔 목표… 12% 견고한 외형 확장


패스트 리테일링이 제시한 차기 회계연도 가이던스에 따르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4조 4,500억 엔,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8,300억 엔(약 7조 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2026년 8월 종료)의 기록적인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은 견고한 성장세다.

회사는 직전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25% 급증한 5,420억 엔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사전 예상치(5,099억 엔)를 대폭 웃돈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17% 증가한 3조 9,600억 엔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주 환원책도 대폭 확대됐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350엔 인상된 850엔으로 결정되어 주주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냈다.

해외 유니클로 매출 26% 급증… 유럽 영업이익 69% '폭발적 성장'


실적 성장의 엔진은 단연 '해외 유니클로 사업부'였다.
유니클로의 해외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26% 급증한 2조 4,100억 엔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유럽, 북미,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등 주요 거점에서 고른 판매 호조를 보였다.

특히 유럽 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유럽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39% 폭증했으며,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지역 사업 이익은 무려 69% 급증해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을 입증했다.

고물가에 시달리는 서구권 소비자들이 품질과 내구성을 갖춘 합리적 가격대의 유니클로 기본 의류로 몰려든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국내 유니클로 사업 역시 내수 소비 부진 우려를 털어내고 전년 대비 5.7% 증가한 1조 800억 엔의 매출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매출의 약 27%를 든든하게 받쳤다.

세컨드 브랜드 GU,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 등 체질 개선 결실


패스트 리테일링의 또 다른 축인 중저가 트렌드 브랜드 GU(지유)의 반등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GU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3,367억 엔,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315억 엔을 기록했다.

성장 속도와 마진율 면에서는 핵심 브랜드인 유니클로에 미치지 못했으나, 프란체스코 리소(Francesco Risso)를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전격 영입하는 등 과감한 디자인 쇄신과 구조 개혁을 단행한 효과가 실적 반등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내수와 해외, 프리미엄 베이직(유니클로)과 트렌드 패션(GU)을 아우르는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패스트 리테일링이, 자라(ZARA)의 인디텍스와 H&M을 제치고 '글로벌 의류 제국'의 왕좌를 향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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