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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SMIC, 파운드리 3위로…삼성 턱밑 추격

2분기 매출 20% 급증해 성장률 1위…점유율 5.4%, 삼성과 0.5%p 차이
SMIC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SMIC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가 올해 2분기 세계 10대 파운드리 가운데 가장 빠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파운드리스를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섰다.

SMIC의 시장점유율은 5.4%까지 상승해 2위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5.9%와 격차를 0.5%포인트까지 좁혔다.

IT 전문매체 Wccftech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자료를 인용해 SMIC의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20% 늘면서 세계 파운드리 매출 순위 3위를 차지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MIC의 매출 증가율은 세계 10대 파운드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세계 1위 TSMC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2.1%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따른 첨단공정 수요와 애플의 아이폰 출시가 성장을 이끌었다.

TSMC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72.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성장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뎠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8% 증가하는 데 그쳤고 시장점유율은 1분기 6.5%에서 5.9%로 낮아졌다.

Wccftech는 5나노미터와 4나노미터 공정 가격 상승, 고대역폭메모리(HBM)용 베이스다이 생산 등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HBM 베이스다이 생산에 4나노 공정을 사용한다고 공식 확인했으며 관련 보도에서는 2나노 공정을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비해 SMIC는 소비자용 제품 공급망의 선제적 구매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킹 제품 수요 확대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Wccftech는 AI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HBM 생산에 자원을 집중하면서 소비자용 D램 공급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중국 내 소비자용 메모리 수요 일부를 흡수하는 것과 비슷한 흐름이 로직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SMIC가 2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글로벌파운드리스를 넘어선 데 이어 삼성전자와의 시장점유율 격차까지 0.5%포인트로 줄이면서 세계 파운드리 2위 경쟁에서 중국 업체의 추격세가 한층 뚜렷해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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