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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묶고 日 띄운 美 스텔스… 공중망 재편에 시험대 선 KF-21

- 美 공군 F-35A 이란 해상 봉쇄 지원 투입, 상선 92척 우회 조처
- 美 해병대 F-35B 일본 이와쿠니 순환 전개로 대중국 분산 작전 강화
- 미·일 5세대 공중 감시망 결속, 본격 양산 돌입한 KF-21 연동 시험대
미군이 중동 이란 해상 봉쇄 현장과 서태평양 대중국 전초기지에 최신예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같은 시점에 전격 투입하며 상선 92척의 통제를 지원하는 다영역 억제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군이 중동 이란 해상 봉쇄 현장과 서태평양 대중국 전초기지에 최신예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같은 시점에 전격 투입하며 상선 92척의 통제를 지원하는 다영역 억제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군이 중동 이란 해상 봉쇄 현장과 서태평양 대중국 전초기지에 최신예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같은 시점에 전격 투입하며 상선 92척의 통제를 지원하는 다영역 억제에 나섰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레커그니션은 202696(현지시각) 미 공군 F-35A가 해상 초계에 나선 가운데 해병대 F-35B 대대는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순환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중동 압박과 서태평양 방위망 재편이 맞물린 조처로, 본격 양산 단계에 들어선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연합 전술망 연동 시험대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이란 해상 봉쇄 작전에 F-35A 공중 초계 투입


미 중부사령부는 202696일 기준 대이란 해상 봉쇄 작전을 통해 총 92척의 상업용 선박을 우회 조처했고 선박 3척을 무력화했으며 2척에 승선해 수색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92척이라는 집계치는 사흘 전인 93일 발표된 87척에서 5척이 늘어난 수치다. 물리적 나포 단계 이전의 항로 변경 유도가 현재 집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미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가 해당 해역 상공을 초계 비행하며 수상 함정의 통제 작전을 지원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작전에 투입된 구체적인 비행대대와 무장 구성, 전개 기체 숫자는 기밀 사항으로 분류됐다. F-35A는 자체 제원에 탑재된 AN/APG-81 능동 전자 주사 배열(AESA) 레이더와 광학 센서 융합 체계를 바탕으로 넓은 해역을 감시하며 수상 함정에 위협 경보를 제공한다.

미 해병대 F-35B, 日 이와쿠니 기지 순환 배치


서태평양에서는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항공기지에 새로 전개됐다. 미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보퍼트 기지 소속 VMFA-533 비행대대가 부대배치계획(UDP) 절차에 따라 제12해병비행전대의 순환 전투비행대대로 합류했다. 별칭이 '호크스'인 이 대대는 2024F-35B로 기종을 전환했으며 기존 F/A-18C/D 호넷 운용 부대를 교체했다.

단거리 이륙과 수직 착륙이 가능한 F-35B는 활주로가 파괴된 비상 활주로나 강습상륙함에서도 운용할 수 있어 기지 분산 능력이 뛰어나다.

군사 분석가들은 중국이 보유한 J-20 스텔스 전투기와 장거리 대함 탄도미사일 위협 속에서, F-35B가 미 해병대의 원정전진기지작전(EABO) 개념에 따라 생존성을 확보하며 표적 정보를 공유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본다. 이와쿠니 기지는 미 해군과 공군, 일본 자위대 간 연합 훈련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제1 도련선 일대를 감시하는 요충지로 꼽힌다.

·일 연합 표적망과 KF-21의 연동 과제


미군이 중동과 아시아에서 5세대 전력을 동시 기동하며 동맹국 간 센서 융합망을 강화하는 흐름은 한국 방위산업 생태계와 공군 전력 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방위사업청은 20246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19600억 원 규모의 KF-21 최초 양산 계약(20)을 맺었고, 한화시스템과 1100억 원 규모의 국산 AESA 레이더 양산 계약을 체결해 전력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 양국이 F-35를 매개로 공중 표적 획득망을 단일 전술 화면으로 묶는 작업이 빨라질수록, 한국 공군의 주력으로 자리 잡을 KF-21 역시 미군 지휘통제 체계와의 실시간 전술 데이터링크(Link-16) 완벽 연동을 입증해야 한다.

한국 방산 생태계 관점에서 연합 표적망 편입은 부품 공급망의 가치를 증명하는 기회 요인이다. 한화시스템과 LIG D&A가 개발한 항공 전자 장비와 통신 체계가 서방 표준 네트워크와 호환성을 인정받을 경우 다국적 연합 작전 참여와 수출 판로 개척에 탄력이 붙는다.
반면 KF-21 초기 양산형인 블록-1은 완전한 내부 무장창을 갖추지 못한 4.5세대 반매립 무장 구조라는 한계를 지닌다. ·일의 완전 스텔스 네트워크망에 온전히 융합되지 못할 경우 대중국 견제선 전방 감시망에서 역할이 제약될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미국이 주도하는 다영역 공중망 결속은 동북아 안보 지형에서 독자 기체 개발을 넘어선 연합 네트워크 연동성의 가치를 묻는다. 미 중부사령부의 해상 통제 지원과 미 해병대의 분산 배치 전략이 보여주듯, 향후 공중전의 핵심 요소는 개별 기체의 단독 성능보다 다영역 감시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는 네트워크 생존성에 달려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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