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개정 지침 발표…수면·뇌졸중·대기오염 등 위험 요인에 신규 반영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 관리 시 전체 치매 발생 사례 최대 45% 예방 가능
일부 치료법 예방 근거 부족…65세 이후 폐경 호르몬 치료 시 위험 증가 주의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 관리 시 전체 치매 발생 사례 최대 45% 예방 가능
일부 치료법 예방 근거 부족…65세 이후 폐경 호르몬 치료 시 위험 증가 주의
이미지 확대보기폭스뉴스는 9월 1일(이후 현지시각) 세계보건기구가 최신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반영해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한 가이드라인 2판을 정식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신규 7개 요인 추가…전체 19개로 늘어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개정판에서 기존 12가지 위험 요인에 7가지 항목을 새로 더했다.
신규 목록에는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시력 장애, 수면 문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대기 오염, 폐경 호르몬 치료가 올랐다. 이로써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치매 관리 대상 요인은 모두 19개로 확대됐다.
이번 지침은 생활 속 관리가 가능한 요인을 조절하면 전체 치매 발생의 최대 45%를 예방하거나 발병을 늦출 수 있다고 추정했다.
대기 오염 분야에서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실내외 오염 물질 노출을 줄이라고 권고했다. 장기간 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인지 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뇌 혈류와 수면 장애…인지 기능 저하와 직결
의학 전문가들은 일상 신체 변화가 뇌 건강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이멘 클리닉 설립자인 다니엘 에이멘 박사는 수면 중 뇌가 내부 노폐물을 청소한다고 지적했다.
수면무호흡증이나 수면 장애가 지속되면 노폐물 배출이 막혀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유사한 뇌 변화가 일어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성인 가운데 30.5%가 하루 7시간 미만 자는 수면 부족 상태다.
뇌 혈류 공급 차단 역시 치매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은 뇌 손상을 일으켜 인지 기능을 떨어뜨린다.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는 외상성 뇌손상도 장기적인 뇌 기능 저하와 우울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예방 목적 치료는 신중…전 생애 관리 체계 필요
세계보건기구는 새로 추가된 일부 요인의 경우 치매 예방만을 목적으로 특정 치료를 진행할 과학적 근거가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시력 장애나 HIV 감염은 인지 저하와 관련이 있으나, 치료 자체가 치매를 직접 막는다는 인과관계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폐경 호르몬 치료는 접근에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는 치매 예방만을 목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65세 이후 치료를 시작하면 치매 위험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치매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급격히 오른다. 미국 인구 분석 자료를 보면 85세 고령층 5명 중 1명꼴인 20.0%가 치매를 겪는다.
유전 요인이 없어도 생활 습관에 따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노년기 이전부터 전 생애에 걸친 뇌 건강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