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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금리 4.7% 돌파… 글로벌 주식 황금기 끝났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4.74% 치솟으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 0.3%p로 급락하며 무위험 채권 대비 매력도 추락
지정학 위기와 인플레 고착화로 고금리 장기화 속 가계·재정 부담 심화
미국 달러화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달러화 지폐. 사진=로이터

글로벌 채권 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주식 투자로 기대할 수 있는 초과 수익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로이터는 19일(현지시각)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와 채권 금리 상승 여파로 주식시장의 우호적인 환경이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美 국채 금리 4.74% 급등…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 0.3%p 급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74% 안팎까지 상승하면서 채권 시장의 불안이 주식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무위험 국채 대비 주식의 투자 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은 급격히 좁혀졌다.

과거 200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의 평균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은 3.1%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로존의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 평균치는 5.3%포인트에 달했다.

최근 인공지능 열풍에 따른 기업 이익 급증세에도 미국의 리스크 프리미엄은 0.3%포인트까지 내려앉았다. 유로존의 리스크 프리미엄 역시 3.5%포인트로 크게 축소됐다.

물가연동국채 기준도 2.6%p 불과… 무위험 자산 대비 고평가


기업이 인플레이션 이상으로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가정을 적용해 물가연동국채와 비교해도 주식의 매력도는 낮다. 이 방식을 적용한 미국 S&P500 지수의 리스크 프리미엄은 2.6%포인트에 그친다.
채권 금리가 치솟으면서 안전 자산인 국채 대비 주식의 상대적 가격 부담은 과거 어느 때보다 커졌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처럼 10년 동안 주가가 200%포인트 이상 폭등하던 전성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고금리 장기화에 소비·재정 위축… 10년·2년 스프레드 0.5%p


고유가와 기후 변화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밀어 올려 가계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의 이자 지급 부담 증가로 재정 부양책이 줄어들면서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에 동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 격차는 0.5%포인트로 역사적 평균치인 0.8%포인트를 밑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1년간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을 담당했던 존 신드류 글로벌 경제 에디터는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에게는 일시적인 시장 충격보다 채권 시장의 지속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더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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