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월 국내기업물가지수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반도체 메모리 중심 인공지능 수요 반영
전기기기와 정보통신기기 등 관련 부품 가격 상승세가 최종재 가격 압박
단기금리 스왑 시장서 9월 통화정책회의 기준금리 인상 확률 8할 반영
전기기기와 정보통신기기 등 관련 부품 가격 상승세가 최종재 가격 압박
단기금리 스왑 시장서 9월 통화정책회의 기준금리 인상 확률 8할 반영
이미지 확대보기일본의 기업물가지수가 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힘입어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통화 당국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13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7월 국내기업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2% 올랐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 수요가 이끄는 반도체 가격 상승
7월 국내기업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2% 상승했다. 국제 원유 가격의 하락세로 지난 6월에 기록한 7.3%보다는 상승폭이 약간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정보통신기기가 17.3% 올랐다. 전기기기는 4.6%, 전자부품 및 디바이스는 3.3% 각각 상승했다. 통계상 인공지능 관련 상품 분류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수출입물가지수 중 전기 및 전자 기기에 포함된 반도체 메모리 가격 상승세에 인공지능 수요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일본은행 담당자의 설명이다.
원자재 비용 부담과 기업 가격 전가
제조업계에서는 소재와 부품 가격의 상승이 가전제품 가격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미쓰비시UFJ리서치앤컨설팅의 고바야시 신이치로 수석연구원은 반도체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집중하면서 가전이나 산업용 범용 반도체 공급 부족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7월 일본 내 개인용 컴퓨터 가격은 메모리 단가 상승을 반영해 올랐다. 석유와 석탄 제품은 7월에 전년 동기 대비 17.5% 올랐다. 6월에 기록한 22.8%의 상승률보다는 둔화한 결과다.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 때문에 수송 거리가 늘어난 점도 수입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시장 전망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조기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오는 9월 회합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8할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일본은행의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지지한 점도 이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에 대해 미즈호종합연구소의 하토리 나오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본 내 물가 상승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 다이와증권의 남 켄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공지능 수요의 확대가 수출과 수익을 늘리는 동시에 비용을 올리는 이면성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오는 9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는 이러한 물가 압력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