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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1분기 영업익 2.8배 급증… 키옥시아 매각익 4조엔 '잭팟'

상장폐지 이후 구조조정과 인공지능 호재 힘입어 도시바 분기 실적 급증
키옥시아 지분 매각익 및 평가익 반영으로 당기순이익 4조 4673억 엔 기록
데이터센터 건설 활성화에 따른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및 전력 장비 사업 호조
일본 도시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시바 로고. 사진=로이터

도시바가 상장폐지 이후 진행한 구조조정과 인공지능 보급에 따른 시장 호재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뉴스위치는 12일 도시바가 발표한 2026년 4~6월기 연결결산 결과를 보도했다.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


도시바의 이번 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늘어난 9371억 엔(약 13조 2552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배 급증한 1119억 엔(약 1조 58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1.9%를 나타내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배 늘어난 4조 4673억 엔(약 63조 2542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도시바가 보유한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 주식의 매각익과 평가익이 반영되면서 순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전력 장비 호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본업의 성장 흐름은 뚜렷하다. 세계적인 인공지능 보급 확대로 국내외 데이터센터 건설이 활발해지면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발전기와 송변전배전기기 사업도 함께 성장했다. 일본 정부의 방위력 강화 움직임으로 방위 사업 역시 호조를 보였다. 도시바는 비공개화 이후인 지난 2024년 5월 고정비 절감과 리스크 관리 고도화 등을 담은 재흥 계획을 발표하고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다. 이케타니 코지 도시바 부사장은 실적 발표회에서 시장의 순풍을 확실히 포착할 수 있는 기업 체질로 탈바꿈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 투자 확대와 연간 목표 상향


도시바는 중장기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린다. 발전기와 송변전배전기기,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배터리 관련 생산 능력을 키우고자 2026년도 설비투자 규모를 지난 2025년도 대비 80.0% 늘릴 계획이다.

업계는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가 오는 2030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바는 이러한 전망에 맞춰 성장 단계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는 지난 재흥 계획을 통해 2026년도 통산 매출액 3조 7500억 엔, 영업이익 3800억 엔, 영업이익률 10.1%를 목표로 세웠다. 이케타니 부사장은 현재 실적 흐름을 바탕으로 기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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