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에이커 부지에 9,712명 영구 고용…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 목표
잉곳·웨이퍼부터 셀·모듈까지 한 지붕 아래 수직계열화… 美내 전 과정 생산기지 구축
일론 머스크의 ‘미국 내 연간 100GW 태양광 제조’ 약속 현실화… 세금 감면과 연방 보조금 신청 착수
잉곳·웨이퍼부터 셀·모듈까지 한 지붕 아래 수직계열화… 美내 전 과정 생산기지 구축
일론 머스크의 ‘미국 내 연간 100GW 태양광 제조’ 약속 현실화… 세금 감면과 연방 보조금 신청 착수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전기차 및 에너지 대기업 테슬라(Tesla)가 텍사스주에 101억 달러(약 14조 3,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 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대대적인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확장에 나섰다.
8월 12일(현지시각) 친환경 모빌리티 및 에너지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감사관실이 공개한 세금 인센티브 신청서를 통해 테슬라가 '프로젝트 크리스탈 선(Project Crystal Sun)'이라는 코드명으로 포트벤드 카운티(Fort Bend County)에 태양광 생산기지 조성을 신청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101억 달러 투입·9,712명 고용…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 목표
텍사스 일자리·에너지·기술 및 혁신법(JETI)에 따른 10년간 재산세 감면 신청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테슬라가 지금까지 문서화한 미국 내 제조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전체 투자금 101억 1,600만 달러 중 부동산에 약 15억 달러, 생산 장비에 86억 달러가 각각 배정된다. 휴스턴 남서쪽 리치먼드 인근 약 3,050에이커(약 1,234만 ㎡) 부지에 조성된다.
9,712개의 영구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집중적인 투자를 거쳐 2029년 1분기에 본격적인 상업용 생산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38년에 걸쳐 텍사스주 국내총생산(GDP)에 약 1,070억 달러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된다.
잉곳부터 모듈까지 '수직계열화'… 머스크의 연간 100GW 태양광 비전
이번 신청서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공장의 완전한 '수직계열화(Vertical Integration)' 체계다. 기존 미국의 태양광 제조 공장 대부분이 아시아에서 수입한 셀을 단순 조립하는 모듈 공장에 그쳤던 것과 달리, 테슬라는 주괴(잉곳) 제조, 웨이퍼 가공, 코팅, 금속화 및 인쇄 라인, 셀 테스트, 클린룸을 한 공장 안에 통합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원자재인 폴리실리콘을 투입해 최종 완성된 셀과 모듈을 한 지붕 아래에서 연속 생산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중국 기업들이 독점해 오던 생산 방식을 미국 현지에 그대로 구현하는 셈이다.
이번 투자는 일론 머스크 CEO가 올해 초 다보스 포럼 등에서 강조해 온 "미국 내 연간 100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제조 역량을 구축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핵심 발판이다.
테슬라는 텍사스주의 재산세 감면 혜택과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Section 45X) 및 반도체·에너지 투자 세액공제(Section 48D) 등 연방 정부 보조금을 대거 활용할 방침이다.
테슬라의 텍사스 101억 달러 태양광 수직계열화 공장 추진과 연간 100GW 생산 전략은, 향후 ‘중국 중심의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에 대한 미국의 자립도 대폭 강화’와 더불어 ‘전기차 성장 둔화 속 테슬라 에너지 사업 부문의 핵심 성장 동력화’를 이끌 중요한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