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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500억달러 장거리 타격망 구축… 제3차 미사일 시대 개막

드론 군집과 탄도미사일을 섞어 쓰는 대규모 복합 타격망 구축
미국 독일에 토마호크·타이폰 판매 승인으로 러시아 종심 타격 사거리 확보
유럽 재무장 가속 속에 한국 방산 유도무기 수출 시장 확대 기회 열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와 유럽 주요국들이 500억 달러(약 72조 2000억 원)를 들여 장거리 타격망 구축에 나서며 세계 미사일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와 유럽 주요국들이 500억 달러(약 72조 2000억 원)를 들여 장거리 타격망 구축에 나서며 세계 미사일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와 유럽 주요국들이 500억 달러(722000억 원)를 들여 장거리 타격망 구축에 나서며 세계 미사일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재팬타임스는 81(현지시각) 미국이 독일에 토마호크와 타이폰 발사체계 판매를 승인했다고 전했고, 검증된 공급망을 갖춘 한국 천무와 LIG넥스원 유도무기에도 유럽 수출 시장의 새 기회가 열렸다.

이동식 타이폰 발사체계로 러시아 종심 타격력 확보


독일이 도입하는 미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사거리는 약 1600km. 이는 독일군이 보유한 공중발사형 타우루스 미사일 사거리인 500km보다 3배 이상 길다. 독일은 자국 영토 후방에서 적의 지휘소와 비행장을 직접 타격하는 심층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추게 된다.
발사대로 쓰이는 타이폰 체계는 40피트 컨테이너 크기의 지상 이동식 장비다. 도로를 따라 유연하게 이동하며 분산 배치할 수 있어 공격을 받아도 생존할 확률이 높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 시대의 핵심을 복합 포화 공격으로 본다.


켈리 그리코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과 윌리엄 알버크 패시픽포럼 연구원은 공격자가 값싼 드론 수천 대를 날려 요격미사일을 고갈시킨 뒤 고속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로 남은 시설을 파괴하는 전술을 쓴다고 분석했다. 방어측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면서 미군과 NATO의 전력 배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유럽 6개국 자체 개발과 글로벌 군비 경쟁 확산


유럽 국가들은 미국산 무기 도입과 함께 자체 타격 역량도 키우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웨덴 등 6개국은 유럽 장거리 타격 접근법 ELSA를 발족했다. 이들 국가 체계는 2030년까지 사거리 2000km 이상 공동 탄도미사일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시아에서도 미사일 확보 경쟁이 커지고 있다. 한국군은 2024년 말 북한 전역의 지하 버커를 타격할 현무-5를 공개했다. 일본은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타입 25 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유럽의 재무장 흐름은 한국 방산업계에 중요한 기회다. 사거리 확장과 다층 타격체계 확보가 급해진 유럽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신속한 납기 능력을 갖춘 한국산 다련장 체계와 유도무기가 현실적 대안으로 떠올랐다.

미국산 재고 고갈과 환경 규제라는 과제


유럽이 자체 미사일을 개발하기까지는 최소 7년에서 10년이 걸린다. 독일이 미국산 토마호크를 과도기 다리로 선택한 이유다.

하지만 미국 역시 중동 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장거리 미사일 재고가 줄었다. 연간 생산량이 적어 독일이 원하는 시기에 물량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독일 내부의 행정 규제도 해결할 과제다. 타이폰 기지를 놓으려면 군사 훈련장 주변 환경 평가를 거쳐야 하는데, 독일 훈련장의 절반가량이 자연보호구역과 조류 보존 지대에 걸쳐 있다. 독일 정부가 규제 완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 배치까지는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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