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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전차, 페루 육군 150대 도입 낙점…獨·美 제치고 평가 1위

46대 직도입 후 104대 현지합작 생산…50년 노후 T-55전차 대체
현대로템 K808 장갑차 280대 사업 연계…중남미 방산거점 가속
페루 육군의 차기 주력 전차(MBT)로 최종 선점된 현대로템의 K-2 '흑표(Black Panther)' 전차. 페루 육군은 50년 이상 노후화된 T-55 및 AMX-13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총 150대의 K-2 전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페루 육군의 차기 주력 전차(MBT)로 최종 선점된 현대로템의 K-2 '흑표(Black Panther)' 전차. 페루 육군은 50년 이상 노후화된 T-55 및 AMX-13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총 150대의 K-2 전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의 K-2 '흑표(Black Panther)' 주력 전차가 중남미의 전략 거점인 페루 육군의 차세대 지상 전력 핵심 기종으로 최종 선점됐다.

페루 국방 전문 매체 데펜사(defensa.com)는 7월 31일(현지 시각) 보도에서 페루 육군 운용기술검토위원회(CETO)가 지난 1년여간 세계 각국의 주요 주력 전차들을 종합 평가한 결과, 대한민국 현대로템(Hyundai Rotem)의 K-2 흑표 전차를 페루 육군의 최적 옵션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평가 대상에는 독일 라인메탈의 레오파르트 2A6,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M1A1 및 M1A2 에이브람스, 중국 노린코의 MBT-3000을 비롯해 폴란드와 튀르키예가 제안한 전차 플랫폼들이 포함됐다. 현대로템의 K-2 전차는 고지대 및 사막 지형이 많은 페루의 환경에 최적화된 기동성, 화력, 가성비, 그리고 현지 합작 생산 조건 등 모든 항목에서 경쟁 기종들을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후화된 T-55·AMX-13 대체…페루 현지 생산공장 건설 및 기술 협력 대대적 추진

페루 육군의 '신형 주력 전차(MBT) 획득 프로그램'은 지난 1973년 및 1954년에 도입되어 운용 기간이 50~70년을 넘긴 노후 T-55와 AMX-13 전차를 순차적으로 대체하는 대형 안보 프로젝트다. 전체 사업 규모는 총 150대에 달한다.

초기 물량인 18대와 추가 28대 등 총 46대는 대한민국 현대로템 공장에서 직접 생산되어 현지에 인도되며, 나머지 104대는 페루 현지 조립 생산 공장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페루 정부에 15개년 현대화 플랜의 일환으로 2억 7000만 달러(약 3800억 원)를 투자해 국산화율 30% 수준의 현지 장갑차 및 전차 조립 공장 건설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 2025년 12월 페루 육군과 현대로템이 체결한 기술 협력 및 금융 지원 관련 포괄적 기본 협정(Acuerdo marco)에 따라, K-2 전차 150대뿐만 아니라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 280대의 페루 현지 공동 생산 프로젝트도 연계되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동력과 화력…ISU 현수장치 및 능동파괴체계 장착


페루 육군의 마음을 사로잡은 K-2 흑표 전차는 전투중량 56톤, 탑승 인원 3명에 HD현대인프라코어의 1500마력 DV27K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포장도로에서 최고 시속 70km, 야지에서 50km의 뛰어난 기동력을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32km까지 가속하는 데 단 7초가 걸린다.

특히 암 내장형 현수장치(ISU)를 탑재해 전차의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무릎 꿇기 등)함으로써 산악 지형이 많은 페루의 험준한 환경에서도 고저각 사격이 유용하다. 주무장으로는 현대위아의 120mm 55구경장 활강포(CN08)를 채택했으며, 자동장전장치를 통해 분당 최대 10발의 사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APFSDS-T 날탄 운용 시 3000m의 유효 사거리를 확보하고 있으며, 120mm 날탄을 막아내는 반응장갑과 능동파괴체계(KAPS-2)를 갖추고 있어 지상전에서의 압도적인 생존성을 보장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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