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재와 장비 기업 머크·트룸프·칼자이스, 일본 기업과 차세대 반도체 분야 동맹 전격 제안
머크의 7000만 유로 투자와 ASML EUV 핵심 공급망 보유 기업들의 연쇄적 협력 타진
글로벌 AI 반도체 생산 거점 아시아 쏠림 속 미·일·유럽 기술 결집을 통한 경쟁력 강화
머크의 7000만 유로 투자와 ASML EUV 핵심 공급망 보유 기업들의 연쇄적 협력 타진
글로벌 AI 반도체 생산 거점 아시아 쏠림 속 미·일·유럽 기술 결집을 통한 경쟁력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독일의 대표적인 반도체 소재와 장비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용 차세대 반도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일본 기업들과의 대대적인 기술 연대를 전격 제안했다. 지지통신은 7월 31일 독일 머크와 트룸프, 칼자이스 경영진이 일본과의 차세대 반도체 공동 연구개발과 공급망 강화를 공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소재·장비 거인들의 대대적인 연대 타진
31일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반도체 소재 기업 머크와 기술 기계 제조사 트룸프, 광학 기업 칼자이스의 주요 경영진은 자국 본사에서 일본 매체들과 만나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의 깊은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 성능 향상에 필요한 차세대 반도체의 일본 내 양산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연구개발 단계부터 일본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전선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독일 머크의 벤 하임 일렉트로닉스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반도체 제조의 약 80%가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으며, 독일과 유럽의 독자적인 기술이 이를 후방에서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크는 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에 투입되는 핵심 소재를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에 공급하고 있다. 머크는 일본 시즈오카 사업장에 첨단 소재 개발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7000만 유로(약 130억 엔)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하임 최고경영자는 반도체 제조 장비와 소재 분야에서 일본 기업이 강력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짚으며, 기술 혁신을 향한 공동 대응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ASML EUV 생태계 중심의 기술 결집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대기업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독자 기술 기업들도 동맹에 적극 가세했다.
독일 트룸프의 벨트홀트 슈미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EUV 장비용 고출력 레이저를 공급하며 일본 고객사들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미트 최고기술책임자는 현장과의 직접적인 교류가 기술 혁신의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EUV 노광 장비에 필수적인 초고정밀 거울을 공급하는 독일 칼자이스의 프랭크 로문트 반도체 부문 총괄 역시 단독으로는 기술 혁신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로문트 총괄은 "기술 혁신은 결코 단독으로 일궈낼 수 없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